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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 첫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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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7-08 09:41 조회3,2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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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won7938200507071934010.jpg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20)씨가 첫 음반 ‘희아’(무주레코드)를 냈다. 5년 여 연습 끝에 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비롯해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 소픔으로 작곡가 문소연씨가 선사한 ‘희아의 노래’,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직접 노래도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을 담았다. 아주 잘 한 연주는 아니다. 미스터치도 많다. ‘즉흥환상곡’은 느리게 쳤다. 손가락이 양손에 2개씩 뿐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한꺼번에 여러 개의 건반을 눌러야 할 때는 중요음 2개만 뽑아서 누르고, 화음이 많으면 펼쳐서 굴려 치기도 한다. 그래도 이 음반이 감동적인 것은 불완전하지만 최선을 다한 연주에서 씩씩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음이 틀리든 안 틀리든 간에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고 했어요. 저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피아노로 많은 분들께 희망을 드리고 싶어요.” 그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것은 일곱 살 때, 연필조차 쥐기 힘든 딸의 손가락 힘을 길러주려는 어머니의 선택이었다. 그렇게 만난 피아노가 아주 좋은 친구가 되었다.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지면서 여기저기서 연주 요청도 많이 들어온다. 올해 국립재활복지대학 멀티미디어음악과에 입학해 대학생이 된 그는 이번 여름방학도 연주 여행으로 바쁘다. 시각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재,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테너 최승원, 가수 박마루 씨와 함께 연말까지 전국을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펼치는 4인 콘서트 ‘희망으로’를 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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