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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최초 오락프로 장애인MC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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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4-26 09:29 조회3,6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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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 이용하는 새내기 대학생 이창순씨 신동엽씨와 MBC ‘일밤’ 코너 진행…24일 첫방 C_[0]7169.jpg ▲지상파 방송 최초 오락프로그램 MC가 된 이창순씨가 신동엽씨와 함께 '아자'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MBC> - "장애인에 대한 동정적 시각 깨고 싶어…" MBC가 지상파 방송 최초로 장애인 당사자를 오락프로그램 MC로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창순(29·지체장애1급·전동휠체어 사용)씨. 잘 생긴 외모에 재치 있는 언변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씨는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고, 지난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에 도전해 성공한 새내기 대학생이다. 이씨는 이번 봄 개편부터 MBC 간판 오락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매주 일요일 저녁 6시)의 한 코너인 ‘신동엽의 D-DAY’의 MC를 맡게 됐다. 한국농아인협회 신동진 지부장의 동생이기도 한 인기 코미디언 신동엽씨와 함께 이 코너를 이끈다. 이씨는 러브하우스 44회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이번 코너의 PD인 임정아씨와 인연을 맺어 MC로 발탁됐다. ‘신동엽의 D-DAY’가 장애인 주인공을 내세우는 코너인 만큼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들이 처한 현실을 잘 설명해줄 수 있다는 것이 MBC측의 발탁 이유다. ‘신장개업’, ‘러브하우스’에 이은 희망프로젝트 3탄로 명명되는 ‘신동엽의 D-DAY’는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줘 시청자들이 삶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이 코너에서 이씨와 신씨는 장애를 가진 주인공을 만나 장애를 얻게 된 사연을 듣고, 주인공이 세운 도전과제를 공개한 후 주인공의 도전을 응원하게 된다. 주인공이 도전에 성공하게 되면 주인공의 이름으로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차량을 꼭 필요한 단체에 기증된다. 주인공이 도전에 만약 실패할 경우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름으로 일단 차량을 기증한 뒤, 재도전해서 자신의 이름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휠체어리프트 장착 차량을 기증하는 이유는 장애인 이동권 확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다. MBC가 이처럼 오락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장애인MC를 기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MBC 시청자게시판에는 기대와 당부를 동시에 담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장애인 시청자는 “‘일밤’에 기대가 많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도 된다”며 ‘이창순씨가 홈페이지 MC 소개 코너에 빠져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어 이 장애인은 “말만 장애인 MC지, 대사 몇 마디에 끝나는 그런 MC가 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홍보용이 아닌 정말 편견을 없앨 수 있는 MC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애인들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코너인 만큼 “편견을 담지 말아 달라”는 주문도 있다. 장애 유무를 밝히지 않은 한 시청자는 “모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장애인들도 좌절과 성공의 맛을 느끼게 하는 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시청자는 이 코너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을 부탁하며, "호칭부터 '장애우'라는 말은 안 맞다. 법적으로 봤을 때도 장애인이 맞는데 장애우를 많이 쓴다. 올바른 명칭을 사용해 달다"고 당부를 남겼다. 한편 24일 저녁 첫 방송에서는 팀 창설 이후로 한번도 다른 팀을 이겨보지 못한 강원도 춘천의 한 장애인 농구단의 1승 도전기가 다뤄진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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