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애인부모연대가 9일 오후 4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폭행으로 억울히 사망한 고 김창민 감독의 비극적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남겨진 발달장애 자녀에 대한 긴급 복지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유튜브
경기장애인부모연대가 9일 오후 4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폭행으로 억울히 사망한 고 김창민 감독의 비극적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남겨진 발달장애 자녀에 대한 긴급 복지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유튜브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경기장애인부모연대(이하 경기부모연대)가 9일 오후 4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폭행으로 억울히 사망한 고 김창민 감독의 비극적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남겨진 발달장애 자녀에 대한 긴급 복지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고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홀로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며 살던 중, 아들이 돈가스를 먹고 싶다해 새벽 무렵 24시간 운영하는 하는 식당을 찾아 식사하던 중 식당 내 소음 문제로 옆 테이블과의 시비 끝에 집단 폭행을 당하다 의식을 잃었다.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아 4명에게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 뒤늦게 김 감독을 폭행한 가해자들에 대한 부실수사 논란이 일자, 최근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부모연대는 "김창민 감독 폭행 사건 이후 수개월이 흘렀지만 남겨진 발달장애 자녀에 대한 보호 대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이 비극은 발달장애 자녀와 그 가족이 우리 사회의 일상적인 공공장소에서 얼마나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상징적 사례"라며 "고인의 자녀는 아버지가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현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격하며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경기부모연대는 발달장애 자녀의 공적 돌봄 체계를 요구하며 ▲구리시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해당 자녀 우선 반영 ▲경기도 발달장애인 24시간 통합돌봄 지원체계' 확대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속히 이행 등을 촉구했다.

경기부모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 김창민 감독은 그저 아들이 먹고 싶다던 돈가스를 사주기 위해 새벽 식당에 갔던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 평범한 일상이 폭력에 의해 산산이 부서졌다"면서 "아버지를 잃은 아이는 여전히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부모의 죽음 앞에서 삶이 무너지는 현실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국가는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를 당장 이행해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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