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1월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에서 여성장애계의 염원인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지난 2022년 11월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에서 여성장애계의 염원인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우리나라 여성장애인 10명 중 7명 이상이 60세 이상으로 남성(60.9%)보다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장애인 절반 이상이 가장 낮은 소득수준에 분포해 높은 빈곤율을 보였으며, 60% 이상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으로 조사됐다. 건강 부분에서도 매우 취약한 편이었다.

11일 국립재활원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발간한 '그림으로 보는 여성장애인 건강' 자료집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263만명 중 여성은 42%로 110만 6000명을 차지한다. 60세 이상이 74.1%로 남성(60.9%)보다 고령화 정도가 더 컸다.

여성장애인의 장애유형별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지체 장애인이 42.7%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그 다음으로는 청각 장애인이 19%, 그 다음으로는 시각, 뇌병변 장애인이 각각 9%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는 지적, 정신, 신장, 자폐성, 언어, 장루·요루, 간, 뇌전증, 호흡기, 심장, 그리고 안면 장애인 순이다. 장애정도별로는 심한 장애의 비중이 35%, 심하지 않은 장애는 65%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장애인의 가구 소득수준을 비장애 여성과 비교해 보면, 비장애인에 비해 여성장애인은 ‘하’ 소득구간의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을 볼수 있다. 그뿐 아니라 전체 여성장애인의 절반 이상이 가장 낮은 소득구간을 분포하고 있어 높은 빈곤율을 예측할 수 있다.

학력 수준을 보면, 여성장애인은 전체의 60%이상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이었으며, 대졸이상의 학력은 7%가 채 되지 않았다. 또 전반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율은 모든 연령에서 남성에 비해 낮았다.

건강수준을 살펴보면,  장애인의 경우는 비장애인에 비해 주관적 건강수준에서 나쁨과 매우 나쁨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며, 남성장애인에 비해 여성장애인에서 주관적 건강수준이 더 나빴다.

최근 1년간 병의원 진료가 필요했으나 받지 못했다는 즉 '연간 미충족 의료 경험' 여부에 대해서도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높았으며, 특히 여성장애인이 17.3%로 비장애여성 9.74%와 격차가 컸다. 장애인의 성별로 비교했을 때도 남성장애인이 8.58%로 여성장애인과의 격차가 2배나 났다. 유형별로는 시각과 정신장애인이 높아 미충족의료 해소가 절실했다.

미충족의료의 이유로 비장애여성은 시간없음, 경제적인 이유, 거리와 교통 순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으나, 여성장애인의 경우는 경제적인 이유, 시간없음, 거리와 교통 순으로 응답했고 거리와 교통의 이유로 답한 비율이 비장애인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치과 미치료 경험 또한 여성장애인이 45.59%로 비장애인에 비해 높았다. 일반건강검진 항목 중 성연령 한정검사인 골밀도 검사의 경우 54세, 66세 여성에서 실시하게 되는데, 이 항목에서 비장애인과 비교해 여성장애인의 항목 완수율은 16.2%의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중증 여성장애인의 경우 이 검사의 완수율이 더 낮았는데 비장애인과 비교했을 때 30% 이상의 차이를 보여 골다공증의 취약 인구인 여성장애인에서 수검률이 오히려 낮아 진단과 치료가 적시에 이뤄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과 같이 남녀 모두 권고안에 의해 시행되는 국가 암검진에 대한 수검율을 살펴보았을 때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이, 그리고 남녀 장애인 중 특히 여성장애인의 수검율이 낮았다. 특나 여성암에서 비장애인과의 수검률 격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유방암의 경우 17.8%, 자궁경부암의 경우 22.2% 차이의 큰 격차를 보였다. 

만성질환 영역을 살펴보면, 장애여성과 비장애 여성간 고혈압 유병여부 분율은 크게 차이가 났는데, 장애인(55.6%)과 비장애인(30.1%) 간 차이가 25.5% 로 나타났다. 장애 여성의 당뇨 유병 여부를 비장애인과 비교했을 때, 비장애인에 비해 유병분율(조율)이 두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절대값으로는 15.3% 의 차이를 보여 매우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비만의 경우도 장애남성(37.32%)에 비해 여성(47.67%)이 훨씬 높았다. 정신건강 부분을 살펴보면, 장애여성의 우울감 경험률은 20.4%로 장애남성 16.84%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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