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발달장애인 박현빈씨, 나사렛대 신학박사 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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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빈 작성일25-02-24 13:38 조회156회 댓글0건본문
발달장애인 박현빈씨, 나사렛대 신학박사 학위 취득
- 백민 기자
- 승인 2025.02.17 07:54

발달장애 당사자인 박현빈 박사(43세)가 지난 13일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발달장애 당사자인 박현빈 씨(43세)가 지난 13일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국내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현빈 박사는 1982년 7월 10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영국 유학 중이 던 시기에 태어난 그는 런던 베비리 스쿨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이후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후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나사렛대학교 신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학문적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모든 과정을 이겨냈다.
박현빈 박사의 학위논문 제목은 ‘켈트 영성관점에서 본 로이드존스에 대한 연구’로, 영국 켈트족의 영성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담고 있다. 박 박사는 신체적·정신적인 관점을 넘어 영성으로 전인적인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영 성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했다. 연구는 단순한 학문적 성과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서 발달장애 당사자를 위한 사역과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 발달장애 당사자들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발달장애 당사자들이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재한몽골학교에서 활동하며 발달장애 당사자들의 권익 증진과 사회적 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박현빈 박사는 발달장애 당사자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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