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가 16일 ‘2024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고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난 2008년 도입됐다.
첫해 18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선발인원은 총 442명이며, 2022년 기준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총 1,193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20개 중앙행정기관에서 14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직급으로 채용한다. 선발인원은 65명으로 직급은 6급 1명, 7급 2명, 8급 3명, 9급 51명, 연구사 6명, 전문경력관 2명이다.
최종합격자는 ▲우편물 관리 ▲웹사이트 품질 관리 ▲예산, 회계, 계약 업무 ▲법정 감염병 신고 관련 업무▲사회복지 ▲재외동포 서비스 ▲해상교통 관제 운영 ▲항로표지 시설 관리 등 중증장애인 근무에 적합한 직위에 배치된다.
응시 자격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선발 단위별로 정해진 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의 요건 중 1개라도 충족하면 된다.
경력으로 응시하는 경우 올해부터 응시자의 응시 기회가 퇴직 후 3년 이내에서 5년으로 확대돼 퇴직 후 5년 내면, 응시가 가능하다.
원서는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하며, 서류전형(4월), 면접시험(6월 20일∼21일)을 거쳐 8월 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 단위별 세부 응시 자격요건, 원서접수 방법, 시험 일정, 편의 지원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사처는 중증장애인 응시자의 수험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원서접수 시 희망자에게 가족, 친구 등 예비 연락처를 받아 시험단계별로 필요한 시험정보와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면접 시에는 장애 특성에 맞춰 전문 대처가 가능하도록 수화 통역사 등을 포함한 ‘특별상황 전담 대응조직(팀)’을 구성해 불편 사항을 사전 예방하고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 증빙서류 제출방식도 기존 등기우편 방식 외에 온라인 제출방식을 병행해 개인 상황에 맞게 제출토록 하고 있다.
임용 이후에도 높낮이 조절 탁자 등 보조공학기기와 휠체어 이동 지원 등 근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공직 적응을 돕고 있다.
김성연 인재채용국장은 “중증장애인이 공직에 관심을 갖고, 실제 공직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위를 계속 발굴하고 불편함 없이 공정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맞춤형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많은 수험생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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