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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고속버스ARS시스템 폐쇄, 시각장애인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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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6-21 14:45 조회1,1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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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ARS시스템 폐쇄, 시각장애인 난감

5월 인터넷 예매 통합돼…앱 접근성 부족 ‘불편’

“보안정책상 어쩔 수 없어…추후 ARS 검토할 것”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6-20 14:52:16
고속버스를 예매할 수 있는 인터넷통합예매시스템.ⓒ화면캡쳐 에이블포토로 보기 고속버스를 예매할 수 있는 인터넷통합예매시스템.ⓒ화면캡쳐
전화고속버스 표를 예매할 수 있는 고속버스통합ARS시스템이 지난 5월10일자로 폐쇄, 시각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금호고속, 삼화고속 등 총 11개 업체를 총괄하는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이 관리하는 고속버스통합ARS시스템(1588-6900)는 전화를 통해 버스 시간, 카드번호를 불러주면 선예약이 가능, 현장에 직접 가서 최종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임경억 정책실장이 고향에 내려갈 일이 있어 자연스럽게 ARS시스템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만 갈 뿐, 응답이 없었다. 상황을 알고보니 인터넷 예매제와 통합‧운영하기 위해 5월10일자로 폐쇄됐다는 것.

조합 측은 모바일 앱인 ‘고속버스 모바일’을 이용할 것을 안내했지만, 실제로 임 실장이 모바일 앱을 접속한 결과, 앱 접근성이 지켜지지 않아 스마트폰이 능숙한 전맹 시각장애인 조차도 사용이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임 실장은 “전화로 간편하게 표 예약이 가능했는데 갑자기 사라져 버리니 참 난감하다. 액정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은 사실상 이용할 수 없다”며 “기차 티켓의 경우는 미리 예약을 하고 승차 전 20분 전에만 티켓팅을 하면 된다.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ARS시스템이 다시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합 측은 예매시스템을 개편하면서 국정원과 금융위원회가 고시한 보안정책을 따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ARS를 폐쇄할 수 밖에 없었음을 해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ARS는 좌석을 선점해 현장에서 결재하는 예약제였다. 이번에 결재까지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편되면서 보안문제로 ARS를 없앨 수밖에 없었다. ARS 사용률 또한 0.2% 수준”이었다며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국정원과 금융위에서 고시한 보안상 문제를 일단 취득하고 그에 맞춰서 검토해야 한다. ARS 적용에 대해선 앞으로 내부적으로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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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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