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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문화] 장애인여행가들이 꼽은 '여름휴가' 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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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7-24 14:03 조회1,2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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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여행가들이 꼽은 ‘여름휴가’ 여행 팁

이동권·숙박 정보 꼼꼼하게, 편견·시선 쿨하게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7-21 15:49:43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이다. 쏟아지는 땀을 닦으며 자괴감이 들 때는 시원한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커다란 썬글라스를 낀 채 마시는 모히또 한 잔이 그립다. 아, 떠나고 싶다! 하지만 많은 장애인들이 5년간 바다나 계곡도, 그 흔한 워터파크도가 본적 없다. 비용 때문에, 편견 때문에, 편의시설 때문에 나만의 여름휴가를 장판 무늬나 세며 포기할 텐가? 여행을 사랑하는 장애인 여행가들이 꼽았다. 초보 여행가들을 위한 팁을 유형별로 소개한다.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전윤선 대표.ⓒ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전윤선 대표.ⓒ에이블뉴스
휠체어 여행 초보, ‘이동권‧숙박’ 고려=휠체어를 타고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고, 편리한 여행지가 있다.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전윤선 대표는 가고 싶은 동해바다 보다는 편리한 부산여행을 꼽았다. 아무래도 첫 여행을 떠나는 만큼 이동권이 가장 우선이 돼야한다는 것.

부산역까지 ktx, SRT, i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다양한 열차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부산역에서 저상버스와 두리발(051-466-8800)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요금은 일반택시 요금의 35%로, 기본요금 5km까지 1800원.(422m당 100원, 102초당 100원)

부산의 대표적 여행지, 해운대는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물론, 데크로드까지 잘 돼있어 ‘강추’다. 특히 인근 지역 숙박시설인 ‘토요코인 호텔’은 장애인 객실까지 편리해서 꼭 한번 들러볼 여행지로 추천했다. (토요코인 http://www.toyoko-inn.kr/)

토요코인 호텔 장애인객실 화장실.ⓒ전윤선 에이블포토로 보기 토요코인 호텔 장애인객실 화장실.ⓒ전윤선
기차에서 불편함은 없을까? 기차는 전동휠체어 좌석 2개, 수동휠체어 좌석 3개가 있다. (KTX 는 2호차- 1A, 1C 전동휠체어 좌석 /3번 좌석 이후는 수동휠체어 좌석) (KTX산천 전동휠 좌석, 1호차- 12A, 12D) (ITX 새마을호 전동휠좌석, 4호차- 13A, 14D, /수동좌석번호 12A,11D 10) (무궁화호 전동휠 좌석, 3호차- 67, 68, /수동휠좌석 66, 65, 64) 등이다.

장애인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고 역마다 리프트가 있어 승하차도 걱정 없다. 여행 필수품으로는 휠체어 충전시 사용하는 멀티선, 우비, 배낭커버, 우산, 모자, 복용약, 전동 컨트롤 커버, 복지카드 등이다. 전 대표는 직접 휠체어 배낭여행(http://cafe.daum.net/travelwheelch/)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니, 자세한 여행 경로 및 유의점을 참고하면 된다.

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동국 사무국장.ⓒ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동국 사무국장.ⓒ에이블뉴스
■어딜 가든 주목받는 인생, 쿨하게=사진 찍는 게 너무 좋아 시작한 여행, 뇌병변장애인인 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동국 사무국장은 불편한 보행에도 분기별로 2회씩 총 50회의 홀로 ‘뚜벅이’ 여행을 즐겼다.

한 국장이 꼽은 여행지는 전남 담양이다. 푹푹 찌는 날씨지만 의외로 시원한 곳이 많아서 즐거웠다. 죽녹원, 관방재림,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을 꼭 가보시라 했다.

뇌병변장애인이 특별히 여행을 떠나기 위한 유의점은 별로 없다.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동권, 숙소에 대한 정보를 지체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꼼꼼히 살펴보면 된다.

부산지역은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홈페이지(www.bcil.org) 속 ‘편의시설정보’ 메뉴를 추천했다. 음식점, 호텔, 관광지 등을 사진으로 미리 파악 가능하다.

사실 뇌병변장애인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한 국장 또한 여행을 하며 식당에서 거부당하는 불쾌감도 있는 반면, 편견 없이 함께 여행지에서 동행하며 사진을 찍었던 즐거운 경험도 갖고 있다. 쿨하게 조언 한마디!.

“어딜 가든 주목받는 인생, 나만의 여행인데 그런 것 까지 신경 쓰면 다 망쳐요. 사람들의 시선? 즐깁시다.”

시각장애인 김현수 사진작가의 통영 여행.ⓒ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시각장애인 김현수 사진작가의 통영 여행.ⓒ에이블뉴스
■시각장애인 ‘날씨 체크’ 꼼꼼히=시각장애1급인 김현수 사진작가는 하루하루 무기력한 일상생활 속 활력소로 첫 여행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가본 여행지는 총 30곳 정도.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경남 통영’이다. 동필항 벽화마을, 야경으로 유명한 통영대교,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한려수도 케이블카, 서우시장까지. 다만 휴가철 피크인 7월 셋째 주에서 8월 둘째주는 살짝 피해가는 센스!

시각장애인은 시각에만 문제 있을 뿐, 행동은 자유롭기 때문에 몇 가지만 조심하면 기분 좋은 휴가를 맞이할 수 있다. 비 예보 또는 파도 높이를 미리 체크하고 파악하고, 절대 혼자 계곡이나 바다에 혼자 들어가면 안 된다. 꼭 들어가고 싶다면 활동보조인의 도움 또는 가족들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친구들끼리 간다면 주위에 경찰 또는 구조대가 상주하는지 알아보면 좋다. 요즘 해수욕장이나 계곡에 구명조끼를 대여해주기 때문에 꼭 입어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각 지자체 사이트,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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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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