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복지관 속 여성장애인들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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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재 작성일19-11-18 13:59 조회1,029회 댓글0건본문
종합복지관 속 여성장애인들 “불편해”
남성 주도, 공간·관계 애로…모성권만 집중
“건강·직업 원해…신규·네트워크 사업 필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11-15 16:07:22
“복지관에는 남성분들 계시니까 아 뭐 우리가 여성주의냐 막 이런 얘기를,...너희들이 오바하는 거 아니냐 이러시고...저희들 입장에서는 여성이라는, 장애인이라는 걸 두 가지를 받게 되니까 눈빛 진짜 안 좋거든요.”(만 43세, 지체장애)
“일반복지관에서 남녀가 함께 교육에 참여해도 여성장애인들이 겪는 애로점에 대해 다 공감할 수 없잖아요.”(만 52세, 지체장애)
여성장애인들이 남녀가 통합된 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 시 욕구가 수용되지 않거나, 무시 등의 이유로 남성장애인과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함께 있는 공간 공기 자체가 불편하며, 남성들이 주도하는 부분, 시선과 접촉,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거나 외모관리를 요구받기도 했다는 것.
또 ‘건강’과 ‘직업’에 욕구가 있음에도, 복지관 사업은 ‘모성권’에만 집중돼 여성장애인들의 욕구에 맞춘 신규사업들이 개발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인천대학교 전지혜 교수는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한국장애학회 주최 ‘2019 추계학술대회’에서 ‘여성장애인 친화적 복지 모델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여성장애인의 인구는 약 110만3000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42.8%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높아 고령화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성장애인복지관은 경북여성장애인복지관,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2곳뿐이다.
연구는 ‘여성장애인 복지서비스 이용에 대한 인식 및 실태조사’를 담아냈으며, 설문조사는 총 58개소의 복지관, 515명의 여성장애인, 285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했다.
■복지관 사업 ‘모성권’ 집중? 당사자 욕구 딴판
조사에 따르면, 복지관 이용 여성장애인의 비율은 평균 44%로 남성에 비해 적으며, 아동 청소년 26.3%, 성인 46.4%, 노인 27.3%로 성인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발달장애인과 신체장애인의 비율은 유사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장애인복지관 58개소 중 75.9%인 44개소가 지난 1년간 여성장애인만을 위한 사업을 운영했으며, 구체적으로 ▲자녀 양육 및 가사 56.8% ▲일자리 및 자기계발 54.5% ▲건강 52.3% ▲여성 발달장애인 및 고령장애인 대상 사업 43.2% ▲출산 31.8% ▲권익옹호 29.5% ▲여성장애인 성 25% 등이었다.
하지만, 실제 당사자의 욕구와 프로그램 사업 운영은 딴판이었다. 기관에서는 ‘모성권 및 재생산’ 등에 집중하는 반면, 당사자는 정작 ‘건강’이나 ‘직업’을 원하는 것.
여성장애인에게 필요한 사업 영역 우선순위 1순위를 비교해 보면, ▲기관은 ‘가사 양육지원’ 25.9%, '직업 지원' 15.5% ▲종사자는 ‘가사 양육지원’ 44.6%, '직업 지원' 16.8% ▲당사자는 '직업 지원' 28.7%, '건강 의료지원' 23.3%로 달랐다.
기관과 종사자는 ‘가사 양육지원’을 꼽은 반면, 당사자는 장애유형이나 연령대와 상관없이 공통적인 ‘직업’과 ‘건강’을 원하는 것.
전지혜 교수는 “20~30대 여성장애인들은 임신 출산에 큰 관심이 없음에도 복지부 사업조차 모성권에 집중돼 있다”면서 “실제 여성장애인들은 40~50대로 조금 더 건강해지거나,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에 큰 욕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복지관에서 남녀가 함께 교육에 참여해도 여성장애인들이 겪는 애로점에 대해 다 공감할 수 없잖아요.”(만 52세, 지체장애)
여성장애인들이 남녀가 통합된 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 시 욕구가 수용되지 않거나, 무시 등의 이유로 남성장애인과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함께 있는 공간 공기 자체가 불편하며, 남성들이 주도하는 부분, 시선과 접촉,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거나 외모관리를 요구받기도 했다는 것.
또 ‘건강’과 ‘직업’에 욕구가 있음에도, 복지관 사업은 ‘모성권’에만 집중돼 여성장애인들의 욕구에 맞춘 신규사업들이 개발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인천대학교 전지혜 교수는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한국장애학회 주최 ‘2019 추계학술대회’에서 ‘여성장애인 친화적 복지 모델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여성장애인의 인구는 약 110만3000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42.8%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높아 고령화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성장애인복지관은 경북여성장애인복지관,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2곳뿐이다.
연구는 ‘여성장애인 복지서비스 이용에 대한 인식 및 실태조사’를 담아냈으며, 설문조사는 총 58개소의 복지관, 515명의 여성장애인, 285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했다.
■복지관 사업 ‘모성권’ 집중? 당사자 욕구 딴판
조사에 따르면, 복지관 이용 여성장애인의 비율은 평균 44%로 남성에 비해 적으며, 아동 청소년 26.3%, 성인 46.4%, 노인 27.3%로 성인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발달장애인과 신체장애인의 비율은 유사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장애인복지관 58개소 중 75.9%인 44개소가 지난 1년간 여성장애인만을 위한 사업을 운영했으며, 구체적으로 ▲자녀 양육 및 가사 56.8% ▲일자리 및 자기계발 54.5% ▲건강 52.3% ▲여성 발달장애인 및 고령장애인 대상 사업 43.2% ▲출산 31.8% ▲권익옹호 29.5% ▲여성장애인 성 25% 등이었다.
하지만, 실제 당사자의 욕구와 프로그램 사업 운영은 딴판이었다. 기관에서는 ‘모성권 및 재생산’ 등에 집중하는 반면, 당사자는 정작 ‘건강’이나 ‘직업’을 원하는 것.
여성장애인에게 필요한 사업 영역 우선순위 1순위를 비교해 보면, ▲기관은 ‘가사 양육지원’ 25.9%, '직업 지원' 15.5% ▲종사자는 ‘가사 양육지원’ 44.6%, '직업 지원' 16.8% ▲당사자는 '직업 지원' 28.7%, '건강 의료지원' 23.3%로 달랐다.
기관과 종사자는 ‘가사 양육지원’을 꼽은 반면, 당사자는 장애유형이나 연령대와 상관없이 공통적인 ‘직업’과 ‘건강’을 원하는 것.
전지혜 교수는 “20~30대 여성장애인들은 임신 출산에 큰 관심이 없음에도 복지부 사업조차 모성권에 집중돼 있다”면서 “실제 여성장애인들은 40~50대로 조금 더 건강해지거나,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에 큰 욕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과 공기 자체가 불편…여성끼리만 안 될까요?”
복지관을 이용하는 여성장애인 및 가족 17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결과, 여성장애인복지관을 제외한 다른 복지기관에서 여성장애인 대상 복지사업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남성 중심 또는 여성장애인의 욕구를 소수로 두고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는 기존 복지관에서 여성장애인 만의 공감대를 나누거나, 또래와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부족했기 때문에 여성장애인들의 복지사업 욕구가 높았다.
전지혜 교수는 “종합복지관에서 남성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일단 공간적인 측면, 그 공기 자체가 불편하다고 한다. 남성들이 주도하게 되고, 여성들은 따라가는 형태”라면서 “옷차림도 편하지 않고, 여성들끼리 모였을 때 편안함이 너무 크다고 한다. 실제로 구로구에 위치한 성프란치스꼬장복을 이용하려고 노원구, 은평구에서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남성장애인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시선과 접촉, 무시당하거나 외모관리를 요구받는 등의 불편함도 있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 33%가 복지관 이용 시 여성장애인으로서 불편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전지혜 교수는 “일반복지관에서의 여성장애인 불편함과 차별대우가 있을까 했는데, 실제로 있더라”면서 “복지관 속에서도 여성이 비주류화되고, 복지관마저도 남녀차별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회 전반에 존재하는 여성장애인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복지관 안에서도 재현되는 것으로, 여성장애인복지관은 여성장애인 입장에서 운영되는 점에서 일반복지관과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개인적 차원으로 동료들을 만나며 우울했던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가족 차원으로는 여성장애인이 갖고 있던 양육 및 가사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는 것.
복지관을 이용하는 여성장애인 및 가족 17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결과, 여성장애인복지관을 제외한 다른 복지기관에서 여성장애인 대상 복지사업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남성 중심 또는 여성장애인의 욕구를 소수로 두고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는 기존 복지관에서 여성장애인 만의 공감대를 나누거나, 또래와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부족했기 때문에 여성장애인들의 복지사업 욕구가 높았다.
전지혜 교수는 “종합복지관에서 남성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일단 공간적인 측면, 그 공기 자체가 불편하다고 한다. 남성들이 주도하게 되고, 여성들은 따라가는 형태”라면서 “옷차림도 편하지 않고, 여성들끼리 모였을 때 편안함이 너무 크다고 한다. 실제로 구로구에 위치한 성프란치스꼬장복을 이용하려고 노원구, 은평구에서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남성장애인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시선과 접촉, 무시당하거나 외모관리를 요구받는 등의 불편함도 있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 33%가 복지관 이용 시 여성장애인으로서 불편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전지혜 교수는 “일반복지관에서의 여성장애인 불편함과 차별대우가 있을까 했는데, 실제로 있더라”면서 “복지관 속에서도 여성이 비주류화되고, 복지관마저도 남녀차별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회 전반에 존재하는 여성장애인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복지관 안에서도 재현되는 것으로, 여성장애인복지관은 여성장애인 입장에서 운영되는 점에서 일반복지관과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개인적 차원으로 동료들을 만나며 우울했던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가족 차원으로는 여성장애인이 갖고 있던 양육 및 가사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는 것.
■“여성 특화사업 필요”, “장애인정책 속 성별영역평가 미적용”
전 교수는 여성장애인들만의 관계와 사회적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여성장애인 특화사업 확대를 제안했다.
전 교수는 “여성들끼리만 하는 프로그램이 좋아서 여성장애인들이 멀리서 여성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게 되며, 특히 중도장애인의 경우 세상에 나올 때 남성과 같이 있는 공간보다는 같은 성별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만족도 또한 높았다”면서 “여성장애인복지관을 늘리자는 말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종합복지관에서 여성장애인을 위한 사업을 적극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제언했다.
특히 여성장애인 욕구가 높은 건강관리 사업, 일자리 및 자기계발 사업, 고령여성장애인 대상 사업 등을 신규로 제안했다. 만약 대상자 수가 적다면 인근 지역내 타기관에 협조를 구해 네트워크형으로 요가프로그램 등을 제안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장애인개발원 서해정 부연구위원은 "국가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별영역평가가 의무적으로 적용돼야 하는데, 장애인정책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로 인해 남성에 비해 교육, 일자리 등 모든 부분에서 열악하고 한번도 바뀐적이 없다"면서 "신규 사업들 개발에 앞서 일반 복지관에서 그동안 여성장애인 욕구에 근거한 서비스를 왜 적절히 제공하지 못했는지 환경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여성장애인을 위한 사업에 대해 지역사회 네트워크 작동을 위해서는 "기존의 여성 또는 장애인 관련 정책과 사업들의 한계가 무엇이고 새롭게 마련되고 정비돼야 할 것이 무엇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애여성네트워크 김효진 대표는 “복지관은 장애여성의 삶에 밀착해 있는 서비스 기관으로서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더욱 성인지 관점이 필요하다. 현재는 주로 취미 여가, 신규이용자는 거의 없고 기존 분들이 터주대감처럼 계속 이용하는 패턴으로 사업이 계속 비슷하다”면서 “복지관에서 여성장애인 사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당사자 체감 부분과는 격차가 있다”면서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다양한 욕구를 고려해 장애여성 당사자의 참여가 보장되는 가운데 신규사업이 필요하다”면서도 “기존 다른 대상에게 시행해오고 있던 서비스를 대상만 바꿔 시행하는 식의 안일한 대처로는 수요자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토론에 앞서 “장애여성 연구, 운동도 약화됐다는 비판이 있다”며 “장애계 내부에서 절반인 여성에 대한 고민을 놓지 말아야 하는데 ‘장애여성 다 되지 않았나’는 관점들이 있어 반성해야 할 측면이 있다. 장애여성 내부에서는 고령화돼 있고, 청년들의 경우 교육율이 높아지며 적극적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단체로 오지 않는다.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지만, 현실은 못하는 것”이라면서 장애여성계의 현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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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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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수는 여성장애인들만의 관계와 사회적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여성장애인 특화사업 확대를 제안했다.
전 교수는 “여성들끼리만 하는 프로그램이 좋아서 여성장애인들이 멀리서 여성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게 되며, 특히 중도장애인의 경우 세상에 나올 때 남성과 같이 있는 공간보다는 같은 성별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만족도 또한 높았다”면서 “여성장애인복지관을 늘리자는 말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종합복지관에서 여성장애인을 위한 사업을 적극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제언했다.
특히 여성장애인 욕구가 높은 건강관리 사업, 일자리 및 자기계발 사업, 고령여성장애인 대상 사업 등을 신규로 제안했다. 만약 대상자 수가 적다면 인근 지역내 타기관에 협조를 구해 네트워크형으로 요가프로그램 등을 제안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장애인개발원 서해정 부연구위원은 "국가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별영역평가가 의무적으로 적용돼야 하는데, 장애인정책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로 인해 남성에 비해 교육, 일자리 등 모든 부분에서 열악하고 한번도 바뀐적이 없다"면서 "신규 사업들 개발에 앞서 일반 복지관에서 그동안 여성장애인 욕구에 근거한 서비스를 왜 적절히 제공하지 못했는지 환경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여성장애인을 위한 사업에 대해 지역사회 네트워크 작동을 위해서는 "기존의 여성 또는 장애인 관련 정책과 사업들의 한계가 무엇이고 새롭게 마련되고 정비돼야 할 것이 무엇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애여성네트워크 김효진 대표는 “복지관은 장애여성의 삶에 밀착해 있는 서비스 기관으로서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더욱 성인지 관점이 필요하다. 현재는 주로 취미 여가, 신규이용자는 거의 없고 기존 분들이 터주대감처럼 계속 이용하는 패턴으로 사업이 계속 비슷하다”면서 “복지관에서 여성장애인 사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당사자 체감 부분과는 격차가 있다”면서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다양한 욕구를 고려해 장애여성 당사자의 참여가 보장되는 가운데 신규사업이 필요하다”면서도 “기존 다른 대상에게 시행해오고 있던 서비스를 대상만 바꿔 시행하는 식의 안일한 대처로는 수요자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토론에 앞서 “장애여성 연구, 운동도 약화됐다는 비판이 있다”며 “장애계 내부에서 절반인 여성에 대한 고민을 놓지 말아야 하는데 ‘장애여성 다 되지 않았나’는 관점들이 있어 반성해야 할 측면이 있다. 장애여성 내부에서는 고령화돼 있고, 청년들의 경우 교육율이 높아지며 적극적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단체로 오지 않는다.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지만, 현실은 못하는 것”이라면서 장애여성계의 현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2020년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공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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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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