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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장애인 비경활 158만 "집안일도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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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재 작성일20-01-13 08:19 조회9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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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비경활 158만 “집안일도 버겁다”

구직활동 2.5% 불과…89% “일할 생각 없어”

일반근로 가능 5.5%, 정부재정 일자리 ‘희망’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1-09 15:59:27
중증장애인 뒷 모습(기사와 무관).ⓒ에이블뉴스DB 에이블포토로 보기 중증장애인 뒷 모습(기사와 무관).ⓒ에이블뉴스DB
2019년 기준 15세 이상 장애인 생산가능인구 중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전체 62.7%를 차지하는 158만5065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80.7%가 스스로 집안 일정도만 가능하거나 집안 일도 하기 어려운 수준의 근로능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일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89%로 전년보다 늘어났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를 발간했다. 조사대상 기간은 지난해 5월 12일부터 18일까지다.

장애인 경제활동상태 구성(15세 이상 인구, 2018년 조사 비교).ⓒ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에이블포토로 보기 장애인 경제활동상태 구성(15세 이상 인구, 2018년 조사 비교).ⓒ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경제활동상태 구성을 살펴보면,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는 252만6201명이며, 이중 취업자와 실업자가 포함된 경제활동인구는 37%인 94만1136명, 비경제활동인구는 62.7%인 158만5065명이다.

이중 향후 일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장애인은 89%로 141만12명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비경제활동인구의 인적구성을 만 15세 이상 전체 장애인 인구분포와 비교해 보면, 성별로는 여성, 연령별로는 15~29세, 60세 이상, 장애정도별로는 중증, 장애유형별로는 지체 외 신체외부장애, 시각 외 감각장애, 정신적 장애, 발달장애, 신체내부장애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역시권,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의 비중이 실제 장애 인구에서의 비중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주된 활동상태를 살펴보면, 심신장애(41.7%), 쉬었음(27.1%), 가사(14.5%), 연로(12.8%)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쉬었음’ 비율은 전체 인구의 12.3%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상태다. 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의 비율은 0.8%로 전체 인구(4.8%)에 비해 크게 낮았다.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67.6%, 50~59세 16%, 40~49세 7.7% 등의 순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전체 인구(41.1%)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장애인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1년간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비율은 2.5%로 나타났으며, 향후 일할 의사가 있는 인구는 11%에 불과했다.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전체의 66.3%가 ‘장애로 인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 같아서’로 응답했다. 이어‘장애 이외의 질병이나 사고로(건강문제)’(13.6%),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다고 생각해서’(12.2%) 등의 순이었다.

일할 의사와 일할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구직단념자는 6453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0.4%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체 인구(3.4%)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그러나 장애 특수성을 고려해 적용한 EDI 기준의 구직단념자는 3만9265명으로 전체 장애인 비경제활동인구의 2.5%이며, 2018년 대비 해당 비율은 0.1%p 감소했다.

장애인 비경제활동인구의 주관적 근로 가능 정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에이블포토로 보기 장애인 비경제활동인구의 주관적 근로 가능 정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반적인 근로가 가능한 비율은 5.5%, 단시간 또는 단순한 근로가 가능한 비율은 13.8%인데 반해 집안일 정도만 가능하거나 집안일도 하기 어려운 비율은 80.7%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희망 직장(사업체) 종류로 공공근로, 희망근로, 복지일자리,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등 정부에서 창출한 정부재정지원 일자리는 29%, 보호작업장, 근로사업장, 자립작업장 등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일자리는 11.7%로 나타났다.

향후 일할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17만5053명 중 임금근로를 희망하는 비율은 90.1%이며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를 희망하는 비율은 9.9%로 나타났다.

희망산업을 살펴보면 55.9%가 ‘사업, 개인, 공공 서비스 및 기타’ 등에 종사하고자 하며, 다음으로 ‘제조업’(14.2%), ‘도소매, 음식 숙박업’(9.6%)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직업으로는 ‘단순노무 종사자’(44.9%), ‘서비스, 판매종사자’(20.3%), ‘사무 종사자’(13.7%), ‘기능, 기계조작 종사자’(1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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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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