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전자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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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2-11-11 16:48 조회5,851회 댓글0건본문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책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인터넷 전자도서관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한국장애인정보격차협의회는 오는 22일 장애인 인터넷 전자도서관(www.opendigital.or.kr) 개관식을 갖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전자도서관중 최다인 1만권의 전자책과 시각장애인용 녹음도서.화면해설영화 등 장애인용 멀티미디어 자료 200여점을 갖추고 있는 이 도서관은 컴퓨터 화면의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screen reader)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각장애인도 전자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 시스템 구축비 7억원은 ㈜SK텔레콤이 전액 지원했으며, 이용을 원하는사람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스크린 리더 프로그램만 있으면 도서관 사이트에 접속해 완전 무료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간 시각장애인들은 거동의 불편함과 시각장애인용 도서.자료의 부족 등으로인해 도서관을 이용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전자도서관의 개관으로 이같은 문제들이 해결됨으로써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약 13만명의 시각장애인이 안방에서 책을 자유롭게 찾아 읽고 영화 등 문화콘텐츠를 즐기는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협의회는 기대하고 있다.
1급 시각장애인으로 스크린 리더 프로그램인 ’소리눈 2000’을 개발해 지난 2000년 신지식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 협의회 남혜운(38) 사무총장은 “인터넷 시대 일반인과 장애인간의 정보 격차(digital divide)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도서관이 그런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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