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장애인용 휠체어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지역 발명가 김유일(64)씨는 "기존 휠체어의 맹점이었던 계단  통행과  8cm이상의 수직 턱 통행을 가능하게 해 장애인들의 자유로운 통행과 레저생활을 지원할수 있는 `멀티 체어 카(Multi Wheel-Chair Car)'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휠체어는 계단과 장애물을 통과하지 못해 장애인들의  이동과  사회활동이 제한되어 왔는데다 해외에서 개발된 최신 기술로도 완전한 해결이 어려웠다는 것. 김씨가 시제품을 선보인 멀티 휠체어 카는 모터나 엔진을 동력으로 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계단을 통행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씨는 휠체어에 시소의 원리를 응용, 계단을 오르내릴 때 높이가 다른 지름 45cm 짜리 8개의 바퀴가 골고루 바닥에 접지하게 함으로써 충분한 구동력을  발휘하며 충격도 완화시켰다. 이때문에 도로의 연석이나 경계석도 최대 높이 40cm까지 통과할 수 있고 주행속도도 시속 30km까지 낼 수 있다. 김씨는 오는 6월말까지 시제품의 기능을 보완한 완성품을 제작, 늦어도  연말까지는 국내외에 시판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 보급품의 가격이 대당 600만~700만원선의 고가로 알려져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활용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