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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장애 1급 딛고 의원 및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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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05-07 13:30 조회5,0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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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개막을 앞두고 한 장애인 치과의사의 인간 승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주)바이오제네시스(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사장이자 서울치과(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원장인 이상휴(李相休·57·척추장애 1급)씨. 서산 출신인 그는 다섯 살 때 영양 실조로 척추장애를 입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68년 연세대 치대에 입학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12년이 지난 80년에야 학사모를 썼다.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어렵게 의사가 됐습니다. 학자로서 교단에 서고 싶었지만 불편한 몸에 가장 역할도 해야했기 때문에 의학 공부는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치과 의료용품 생산업체인 바이오제네시스('생명의 기원'이라는 뜻)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탄생은 장애인들이 高부가가치 기술을 익혀 사회에 이바지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경영 측면에서는 연 800억 시장인 임플란트(인공 치아)의 80∼90%를 수입하고 있어 국산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장애인들이 수혜자로 머물지 말고 능력을 개발하여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자활을 꿈꿨으면 합니다. 국가도 단순 구제가 아니라 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李 원장이 2001년 경기도 용인에서 장애인 10여명과 시작한 바이오제네시스는 정부가 지난해 처음 시도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공모와 시기적으로 맞아 당진공장을 세우게 됐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의 도움이 컸다. 부모님 고향이 서산과 태안이라서 당진에 자리를 잡은 그는 지난 81년 개원 이후 20년 넘게 치과를 운영하면서 당진지역사회연구소장을 맡는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꾸준히 돌봐왔다. 부인 손영옥(48)씨와 2녀1남.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민간인을 사업주로 선정, 일정 기간 다수의 장애인을 고용(3천만원당 1명)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장이다. 지난해 3개 사업주를 선정하여 지난달 (주)대성ICD(경남 김해)와 (주)바이오제네시스 사업장이 차례로 준공됐다. 중증 장애인들이 근무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제네시스는 29명의 직원 중 24명이 장애인이다. [충남도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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