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대표해 꼭 이길겁니다” - 봉황기 출전하는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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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07-22 09:31 조회4,959회 댓글0건본문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충북 충주 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단이 다음달 5일 개막되는 제33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9월 장애아 전문교육기관으로 첫 창단한 야구단은 충주 탄금대 야구장에서 하루 2~3시간씩 1년여를 연습한 끝에 최근 출전 신청서를 냈다. 대진 추첨 결과 1차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해 성남서고 대 안산공고의 승자와 정식경기 1승의 꿈에 도전한다.
청각장애 2~3급 학생 19명으로 출발했다가 지금은 17명으로 준데다 고교생은 10명에 지나지 않아 10명으로 대회에 나가지만 사기는 높다.
김인태(46) 코치 등과 1년여 훈련을 거치면서 이제는 생활 야구 동호인을 이기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일본 원정 경기에서 60여년 전통의 일본 고베 농학교 팀을 22대0으로 누르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야구단에 대한 주위의 관심도 높아져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 경기에 초청된데다 ‘국민타자’ 이승엽(27·삼성) 선수가 40호 홈런부터 홈런을 추가 할 때 마다 100만원씩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 크게 고무돼 있다.
야구단은 최근 코치진을 2명 보강했으며 오는 22일 전북 군산 등지로 전지훈련을 떠나 전술 훈련과 실전 연습을 하며 마지막 담금질을 할 계획이다.
주장 서승덕(18) 선수는 “많은 장애인들과 학교 친구들이 지켜보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지만 꼭 승리하고 싶다”고 손으로 말했다.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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