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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쓰느니 부담금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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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09-18 09:42 조회3,9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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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들이 연간 1000억원이상의 고용부담금을 내면서도 장애인 채용은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17일 국회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박인상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300인이상 사업장이 장애인 의무고용률 2%를 지키지 않아 올 3분기까지 납부한 부담금이 788억원에 달했다. 공단측은 업체의 고용부담금이 전년도말 장애인 고용률에 따라 납부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1000억원 이상이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부담금 납부액 1위 업체는 삼성전자로 올해만 25억원을 냈다. 삼성전자는 작년말 현재 전체 직원 5만여명중 장애인은 50여명에 불과해 역시 납부액 1위를 기록했던 전년도보다 장애인고용률이 더 떨어졌다. 납부액 5대 기업인 국민은행, 삼성물산, LG전자, 롯데쇼핑 역시 전년에 이어 상위를 기록, 대기업의 장애인채용 기피 현상이 고질적임을 보여줬다. 30대그룹중 의무고용률을 맞춘 그룹은 현대자동차, KT, 포스코, 현대중공업, 동국제강 등 5개 그룹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인사담당자는 “현실적으로 직무에 적합한 기능을 가진 장애인을 찾기 힘들다”고 주장했으나 장애인고용촉진공단측은 “최근 교보생명 등 일부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늘리고 있는 것은 사업주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인상 의원도 “대기업들은 장애인고용이 과거와 달리 업체이미지를 개선시킨다는 점에 주목, 고용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일보, 장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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