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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장비 국내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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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6-10 02:18 조회3,6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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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뇌성마비장애인으로는 최초로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 유선(34)씨가 14, 16일 각각 대구와 서울에서 '장애인들의 삶을 질을 높여주는 보조공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연속 특강을 갖는다. 국내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건너간 정씨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여성으로서 두 자녀를 키우며 코넬대에서 컴퓨터과학(석사)을 공부했고, 지난 5월 조지메이슨대에서 보조공학 박사학위 를 받았다.(문화일보 5월 11일자 보도) 그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애를 가진 제가 공부를 지속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진화된 미국 특수교육시스템이 있었기에 가 능했다"며 "국내에서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그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 온 어머니(63.'목석같은 사나이 '등을 히트시킨 보컬그룹 이시스터즈 멤버 김희선씨) 등 국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2일 일시 귀국한 정씨는 "대구대 특 수교육학과의 요청으로 14일 오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갖 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 선진국 의료보조기구들을 소개하고 국내 개발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정씨는 또 16일에도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회관에서 장애인과 그 부모, 자원봉사원들을 대상으로 같은 주제로 특강을 갖고, 박사 학위를 받기까지 노력해 온 과정과 미국특수교육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특강문의는 뇌성마비복지관 02-932- 4292, 4412) 그는 "이번 강의에서 특히 제가 미국 학회에서 논문 발표때마다 쓰고 있는 '의사소통기구'를 직접 보여 줄 것 "이라며 "국내엔 영어로 나오는 수입품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말 기구 개 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뇌성마비 장애로 인해 말이 어눌하고 느렸지만, 차분하고 쾌활한 목소리로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재미교포 남편과 두 아이 때문에 당장 한국에 돌아올 수는 없지만, 장차 국내 학계에 서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4월에 만들어진 경기도 안산의 재활공학연구소 보조공학센터에서 교수요원으로 초빙한 것을 응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국내연구진들과 해외 정보를 주고 받으며 활발히 교류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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