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 DNA 검사로 19년 만에 어머니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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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9-17 09:49 조회3,615회 댓글0건본문
경찰청은 16일 DNA 검사와 사회복지시설의 유기적인 협조 등을 통해 19년 전 부모와 헤어진 장기미아의 신원을 확인,미아찾기센터에서 어머니와 상봉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985년 집을 나와 정신병원과 보호시설 등을 전전하던 정신분열 지체장애인 장모(36·여)씨가 정착한 서울 수서동의 한 보호시설에서 자신과 아버지의 이름을 말한 것은 지난달 30일.
장씨의 얘기를 전해들은 사회복지사는 곧바로 경찰청 미아찾기센터에 신원확인을 요청했고 경찰청은 진술한 이름을 근거로 관할 동사무소에 협조를 의뢰해 옛 호적등본자료까지 열람해 어머니 이모(67)씨의 소재를 확인했다.
하지만 19년 전에 헤어진 만큼 외관상으로는 친자여부의 확인이 어려워 경찰청은 장씨와 이씨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사를 의뢰,결국 친자임을 밝혀냈다.
어머니 이씨는 이날 경찰 관계자들과 보호시설 관계자들에게 “하나밖에 없는 딸을 영원히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찰청은 현재 전국 보호시설의 무연고 아동 및 정신지체장애인 9266명의 DNA를 확보하고 있다. 미아를 찾기 원하는 부모는 경찰청 미아찾기센터(국번없이 182)에 신고하면 DNA 대조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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