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장애인 사고팔아 억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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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9-13 16:09 조회3,626회 댓글0건본문
취업을 미끼로 50여명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을 유인해 매매하고 이들의 명의로 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성남남부경찰서는 13일 정신지체장애인들을 유인해 매매하고 이들의 명의로 억대의 돈을 챙긴 혐의로 서울 도봉구 창동에 사는 이모씨(38)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일당 3명을 쫓고 있다.
이씨 등은 지난 5월 20일 성남시 성남동 모란 지하철 역내에서 정신지체장애인인 송모씨(28) 등 3명에게 다가가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유인해 김모씨 등 3명에게 200만원을 받고 팔아넘기는 등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53차례에 걸쳐 56명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을 유인, 매매해 3300여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또 이씨 등으로부터 장애인들을 넘겨받은 김모씨 등 일당 4명은 이들을 한 시골 농가에 감금하고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서 등으로 휴대폰 380여대를 개설한 뒤 판매해 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 등은 범행을 위해 경기도 남양주의 한 농가주택을 임대한 뒤 정신지체장애인들을 감금하고 취업 알선을 미끼로 주민등록증 등을 넘겨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장애인 송씨에게는 2개월 동안 3000여만원의 휴대폰 통화 요금이 부과되는 등 장애인들에게 모두 3억9000여만원의 요금이 부과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 등이 정신지체장애인들의 인감을 1인당 100여통씩 발급받아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CBS전국부 이동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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