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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홀아버지 4년째 병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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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10-25 19:35 조회3,7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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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서 공부해 대학입학하자마자 휴학한 순천 박철승군::)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학교에 다 니지 못하더라도 아버지는 꼭 살리고 싶어요.” 휴학한 채 전신마비 아버지 박동표(48)씨를 4년째 수발들고 있는 대학생 박철승(19)군의 남다른 아버지 사랑이 주변 사람들의 심 금을 울리고 있다. 박군이 간병을 맡은 것은 2001년 10월4일 택시 운전기사였던 아 버지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잃고 순천시 조례동 순천 병원 316호실에 입원하면서부터. 박군은 눈만 뜰 수 있을 뿐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해 식물인간이 나 마찬가지인 아버지에게 그간 하루도 빼지 않고 밥을 먹여주고 몸을 씻어주었으며 용변을 받아냈다. 사고 당시 순천공고 2학년이었던 박군은 아예 숙식을 병원에서 하면서 학교 수업을 마친 뒤 곧바로 병수발에 나섰으며 병실에서 틈틈이 공부해 올해 순천대 농업경제학과에 합격했으나 등록만 한 뒤 휴학했다. 박군이 병수발을 전담하게 된 것은 7년전 부모가 이혼한 뒤 달리 아버지를 돌볼 사람이 없기도 하지만 간병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깨어나실 때까지 곁에서 계속 모시렵니다. 하지만 대 학에 입학했기 때문에 2007년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으나 그때 까지도 쾌차하지 않으시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낫기 힘들 것’이라는 병원측의 말에도 불구하고 박군은 “아 버지가 쓰러지실 당시 병원에서 일주일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었다”며 언젠가는 꼭 완치될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일어나실 때까지 병원에서 생활하겠다”며 “병 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 같고 병원 직원들과 같은 병실 환자가족 들도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을 뿐 아니라 병원 중환자 보호 자실이나 식당에서 숙식하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군 아버지의 입원·치료비는 산업재해보상보험에서 지급되고 있으며 박군의 숙식비는 간병인 보수로 치르고 있다. [미디어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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