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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식바로잡기연구소, 첫 발 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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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10-15 10:18 조회3,5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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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이후를 준비하는 단체 장애인언론인 주축…체계적 인식개선사업 시도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됐다고 해서 장애인 차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됐을 때 우리 사회에는 더 심한 장애인 역차별이 생길 것이다. 장애인차별이 해소되려면 보다 근본적인 장애인차별 문화부터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는 장애인식바로잡기연구소의 발족 취지문이다.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오픈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세상에 존재를 알린 장애인식바로잡기연구소는 이 취지문에서 밝힌 것처럼 바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이후를 준비하는 단체다. 그 많은 장애인단체들 중에서 어쩌면 하나 정도 있었을 법한 단체가 이제야 탄생한 것이다. 장애인식개선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은 장애를 갖고 언론에 종사하고 있는 장애언론인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작가와 MC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방귀희(솟대문학 발행인)씨, 스포츠서울 논평위원 천일평씨. KBS 심의위원 총성룡씨, KBS-TV 드라마제작국 드라마 기획반 김영진씨, 가수 강원래씨 등이 이 연구소의 책임연구위원이다. 전문연구위원으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세대 황상민(심리학) 교수, 동국대 홍윤기(철학) 교수, 서강대 김영수(사회학) 교수, 경희대 김종회(국문학) 교수, 건국대 강병근(건축학) 교수, 나사렛대 김종인(인간재활학) 교수, 강남대 강창욱(특수교육학) 교수 등. 언뜻 이 연구소가 내놓은 사업계획서의 세부내용은 그다지 특별한 것들이 없다. 하지만 그 누구도 체계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지 않았던 부분들로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진행돼온 장애인식 개선사업이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구소는 먼저 장애인차별 가이드북을 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가이드북에는 우리사회가 왜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는지, 어떤 차별들이 존재하고 있는지 등이 담긴다. 더 나아가 차별을 없애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어떻게 필요한지 어떠한 인식개선 사업이 필요한지로 수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외국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천해왔는지도 짚어본다. 또 연구소는 장애인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동, 청소년, 주부, 노인 등의 집단의 차별지수를 분석하는가하면 성별, 연령별, 지역별, 계층별 차별지수로 분석해낼 작정이다. 방송인, 국회의원, 기업인, 운전기사, 경비원, 판매원, 회사원 등 특정집단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도 같이 한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장애인에 대한 이미지 만들기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를 상징하는 마크를 제작하고, 각 유형별 장애인에 대한 캐릭터도 만들어낼 예정이다. 인식개선 표어도 만들고, 배지, 마크, 스티커, 장난감 등 홍보물도 제작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해나간다는 포부다. 대중인식교육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초·중·고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식교육을 실시하며, 특히 신문, 방송, 인터넷매체 등에 종사하는 언론인을 대상으로 인식교육을 할 방침이다. 공무원, 기업인, 운전기사, 경비원, 판매원을 비롯한 일반시민에 대한 인식교육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연구소는 대중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연극, 가요, 게임 등을 제작해 일반 대중에게 파고들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모든 사업들을 진행한 연구소는 지난 1990년 12월 7일 창립한 한국장애인문인협회에 의해 설립이 주도됐다. 한국장애인문인협회는 “장애인문인협회는 두 가지 활동목표를 갖고 창립을 했는데, 그 첫 번째가 장애인문학 활동 지원이며, 두 번째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며 “협회 창립 15주년을 맞아 두 번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장애인식개선사업’을 펼칠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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