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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남편 업고 출퇴근하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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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2-16 14:40 조회4,1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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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낫게 할 것” 지극정성에 中 네티즌 감동      반신불수의 몸에 정신분열증까지 앓고 있는 남편을 매일 업고 출퇴근하는 아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중국 일간지 베이징칭니엔바오(北京靑年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 사연의 주인공 아내 위쥔(于君)과 남편 류바오샨(劉寶山)은 85년에 결혼해 ‘잉꼬부부’로 소문날 정도로 부부애가 깊었다. 그러나 2001년 남편 류바오샨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한달 뒤 남편은 깨어났지만 반신불수의 몸이 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신분열증세까지 보였다. 아내는 우리 돈으로 4500만 원 상당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까지 팔았다. 간병인을 둘 형편도 못 돼 병간호와 보험외판원 활동을 함께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아내는 아픈 남편을 한시도 혼자 둘 수 없어 매일 남편을 업고 출퇴근하고 고객도 만나러 다닌다. 이 생활도 벌써 2년째다. 아내 위쥔은 “처음엔 주위에서 남편을 정신병원에 맡기라고 권유했지만 남편은 내가 없으면 안 된다”며 “남편은 분명 내 손으로 낫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을 업고 다니느라 피곤한 아내는 퇴근 후에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고 있는 남편은 매일 밤 10시가 되면 외출하는 버릇이 있다. 몸이 불편한 남편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아내는 매일 밤 남편과 함께 외출을 하고 있다. 보통 새벽 4시쯤 집에 돌아오는데 그때야 남편은 잠이 든다. 아내가 새벽 4시가 넘어 눈을 붙이면 2~3시간 뒤 남편은 다시 잠에서 깨어나 소변을 보고 싶다고 아내를 깨운다. 아내 위쥔은 하루 2~3시간 밖에 자지 못하는 생활을 반복해오다 결국 과로와 빈혈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병원에서도 집에 혼자 있을 남편 걱정 때문에 편히 쉬지 못하고 남편을 병실로 데려와 아픈 몸으로 남편을 간호하고 있다. 아내 위쥔은 “남편 간호가 힘들지만 남편을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바로 남편”이라며 “하루에 10분 정도 남편이 제 정신으로 돌아와 손을 잡아주며 미안하다고 말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두 부부에게 격려의 인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아내를 둔 남편은 정말 행운아”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두 분 모두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직도 세상에 이런 부부가 있다니 정말로 감동했다”며 “두 분 모두 오래 행복하길 빈다”고 말했다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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