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못보는 장애인 교수 대학원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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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1-26 19:45 조회4,081회 댓글0건본문
연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이익섭 교수
연세대는 26일 신임 사회복지대학원장에 1급 시각장애인인 사회복지학과 이익섭(53) 교수를 임명했다.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장애인 교수가 사회복지 및 장애인 복지관련 전문 대학원장에 임명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열병을 앓고 시력을 완전히 잃었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연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피츠버그대학 석사를 거쳐 1988년 시카고대학에서 사회복지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수는 1993년 이 대학에 부임한 이래 학과장, 사회복지연구소장, 가양4종합사회복지관장을 두루 거쳤고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장애인복지학회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장애인 인권 복지 향상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장애인인권 국제조약 체결과 관련한 국제회의의 한국대표로 활약하고 있기도 한 이 교수는 현재 뉴욕에서 열리는 제5차 장애인 권리 협약 특별 위원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장애인 교수를 사회복지대학원장에 임명함으로써 학교가 장애 학생들의 어려운 입장을 보다 잘 이해할 것으로 기대하며 장애인 교육평등권에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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