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인권영화제, 26~27일 국립제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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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3-17 12:00 조회3,587회 댓글0건본문
(사)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회장 이준섭)가 오는 26~27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제6회 장애인인권영화제(www.dhff.or.kr) '키 작은 사람 담벼락 넘기'를 개최, 장애인 삶을 담은 작품 13편을 상영한다. 장애인인권영화제는 영상매체를 통해 장애인 삶과 문화를 대중과 공유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고 장애인미디어운동을 활성화하고자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일본 이누도 이신 감독 작품으로 중증 장애여성이 사랑을 하면서 세상과 소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상영되며, 폐막작으론 2002년 암스텔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정식 출품작인 'Able'이 선보인다. 'Able'은 일본 오쿠리켄 감독 작품으로, 미국인 부부가 일본의 지적 장애인 2명을 호스트패밀리로 받아들여 수개월간 함께 겪는 일상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최초로 장애인의 성을 주제로 제작된 서동일 감독의 '핑크팰리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언어장애를 가진 한 대학생의 일상을 통해 소통문제를 짚어본 '소리', 장애유형별 19명의 장애여성들이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경험한 삶의 이야기들을 모은 이수경 감독의 '길은 가면, 뒤에 있다'가 상영된다. 또 2001년 시작된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중심에 있던 노들야학의 내면을 그린 박종필 감독의 '노들바람', 1978년 오스카상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자립하는 미국 장애인의 고용문제를 유머러스하게 그린 사회파 코미디 '뉴 어프로치'를 비롯해 '난 그냥 여성이고 싶다', '미래제화연구소', '준비 그리고 출발', '정전', '4=5', '난나'가 상영된다.
'관객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첫째 날인 26일 '장애코드로 문화읽기'를 주제로 류미례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핑크팰리스'의 서동일 감독, 출연진과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27일엔 '장애여성과 매스미디어'를 주제로 장애여성문화공동체 활동가들과 대화를 나누며 '노들바람'의 박종필 감독과의 만남도 갖는다.
모든 상영작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이 뜨며, 일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이 곁들여진다. 26일 개막식에 이어 테러제이의 '샌드 애니메이션‘ 축하공연이 열린다.
문의 (757)9897.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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