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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비장애인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기와 중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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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8-10 08:44 조회3,9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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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8081006290100_1.jpg 요즘 핀란드 헬싱키에선 ‘2005 세계육상선수권대회’(6일~15일 현지시간)가 진행중이다. 6일(현지시간) 주경기장인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각종 육상경기 예선과 결승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낯선 풍경이 연출됐다. 관람석에서 경기를 보던 수많은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바로 100m 경기가 있었다. 그것은 비장애인의 경기가 아니라 장애인 휠체어 100m경기였다. 이날 결선에 오른 장애인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영국의 데이빗 위어가 14초 15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그들을 격려했다. 이 광경은 KBS 1TV를 통해 녹화 방송됐다. KBS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회기간 내내 녹화 방송할 예정인 가운데 대회 첫날인 경기를 7일(한국시간) 녹화방송을 했다. KBS는 이날 여자 높이뛰기 예선 등 비장애인 선수들의 각종 경기를 중계하면서 남자 투포환 결승 경기에 앞서 벌어진 지체장애인 선수들의 100m 결승전 경기를 내보낸 것이다. 보통 올림픽 경기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뿐만 아니라 전국체전 등 국내 경기에선 비장애인들의 경기가 끝난 뒤 일정 시간이 흐르고 난뒤에 장애인만이 참여하는 경기를 개최한다. 방송들도 비장애인 경기대회는 집중적으로 방송하지만 장애인들이 출전하는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의 경기 중계는 생색내기에 그친다.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경기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그야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연출하는 감동을 관중에게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KBS가 7일 첫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녹화방송 하는 도중 장애인의 경기를 내보낸 것도 의미있는 시도이다. 만약 이날 KBS가 장애인의 경기를 편집해 내보내지 않았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비장애인의 경기대회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 개선은 이같은 의미있는 시도에서부터 시작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경기를 펼치는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아름다웠고, 장애인 경기도 내보낸 KBS 녹화방송은 의미가 있었다. [6일(현지시간) 열린 2005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휠체어 결승 100m에서 영국의 데이빗 위어(오른쪽)가 네덜란드의 케니 반 위겔을 제치고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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