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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이해교육 실시율 높으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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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9-15 08:59 조회3,1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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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네트워크, “1년에 한번 2시간에 그쳐” “지역사회 각종 자원 활용해 질을 높여야” ■장애이해교육 실태조사 결과 ‘전국 모든 유·초·중·고등학교에서 일반학생의 장애학생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함께 사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1학기 1회 이상의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시행하고 있는 ‘특수교육발전종합계획’(2003년~2007년)에 포함돼 있는 장애이해교육과 관련한 추진방안이다. 교육부가 이달 발표한 2005년 특수교육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유·초·중·고 일반학교 총 1만8천991곳 중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는 1만8천537곳으로 97.6%에 이른다. 특히 서울지역은 총 2천147곳의 일반학교 모두가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장애인식교육을 장애인 시설 및 특수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실시한 경우는 366곳(17.1%)이었다. 그렇다면 각 학교에서 장애이해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을까? 다름네트워크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중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 96곳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교육(장애이해교육)에 대한 실태를 조사했다. 96개 학교 중 초등학교 73곳, 중학교 19곳, 고등학교가 4곳이다.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장애인식교육의 실태를 알아봤다. 장애이해교육 ‘연간 1회, 2시간 이하’에 그쳐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수교육연차보고서에서 나타나듯이 대부분의 학교에서 장애인식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96개교 중 4곳을 제외한 92개 학교(95.8%)에서 장애인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의 72.8%가 장애인식교육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었으며, 특정학급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17.7%, 특정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우는 8.4%로 나타났다. 각 학급당 장애인식교육 시간은 연간 2시간을 실시하는 경우가 46.2%로 가장 많았으며, 28.6%는 연간 1시간의 장애인식교육을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3~4시간 실시하는 경우는 19.8%, 5시간 이상 실시하는 경우는 5.5%로 나타났다. 장애인식교육 실시 회수는 연간 1회가 54.3%로 가장 많았으며, 연 2회가 34.8%, 4회 이상은 8.7%를 차지했다. 다름네트워크 은종군 활동가는 “교육의 질이 시간과 횟수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육형태는 형식적으로 보인다. 또 이러한 교육이 4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나 특정한 날에만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아닌지, 또 이로 인해 자칫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왜곡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식교육예산 ‘없다’ 76.1% 답변 장애인식교육예산은 대부분의 학교가 편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식교육에 예산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없음’이라는 답변이 76%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5만원 미만’ 10.9%, ‘5만원~10만원’ 7.6%, ‘10만원 이상’ 5.4%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식교육은 ‘특수교사’가 실시한다는 응답이 75%로 가장 많았으며, 게시자료를 통해 실시하는 경우가 41.3%로 뒤를 이었다. 일반학교 교사가 실시하는 경우는 22.8%, 지역사회 내 관련기관이 21.7%, 기타 31.5%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관련기관 교육 효과 높아 현재 장애인식교육이 대부분 특수교사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반면 장애인식교육의 효과는 지역사회 내 관련기관이 실시할 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식교육의 교육수행은 어디에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지역사회 내 관련기관’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응답한 경우가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라는 응답이 30.9%, ‘지역사회 내 관련기관과 학교가 함께 진행할 때’라는 응답이 24.5%로 나타났다. 교육진행 방식은 ‘미디어를 통한 영상교육’이 94.5%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었으며, ‘강의’가 72.5%, ‘체험’ 48.4%, 기타 11%로 나타났다. 장애인식교육의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는 체험교육은 안대를 활용한 시각장애체험이 90%로 가장 많았으며, 언어․청각장애 체험이 68.3%, 휠체어 체험이 46.3%를 차지했다. ‘인력과 장비부족’으로 장애인식교육 어려워… 장애인식교육이 일반학생들이 장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61.6%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식교육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33%에 그쳤다. ‘보통이다’가 52.7%, ‘만족하지 않는다’가 14.3%를 차지했다. 장애인식교육시 어려운 점으로는 60.9%가 ‘인력과 장비부족’을 지적했으며, 50%가 ‘장애인식교육 프로그램의 부족’, 27.2%가 ‘정해진 교과과정’이라고 응답했다. ‘학교의 무관심’, ‘지역복지기관의 협조부족’, ‘일반학급선생님의 장애인식교육에 대한 무관심’, ‘예산의 어려움’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일회성 교육 아닌 지속적 인권교육 필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다름네트워크 은종군 활동가는 “많은 학교에서 장애인식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과 효과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은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현장에서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애인식교육 프로그램의 계속적 개발이 필요하며, 교육의 효과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의 활용과 연대, 기관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장애인식교육을 진행하는 각 학교, 지역사회 내 관련기관, 현장 활동가 등이 각종 정보와 교육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교류관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은씨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런 관심과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계층에 대한 교육과 이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소수자들의 인권과 자신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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