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장애인도 질병보험이나 상해보험등에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열린우리당과 금융감독위원회,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은 2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 보험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중증 장애인에 대한 보험 가입 거절 등을 담은 `장애인보험 공통 계약 심사 기준'을 폐지해 장애인도 상해보험 등 질병과 상해를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현재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심신 박약자의 사망을 담보로 하는 보험계약을 무효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인데, 법안이 통과돼면 장애인의 사망 보험 가입도 가능해진다. 또 생명보험업계는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장이 가입할 수 있는 단체 상해보험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장애인 복지관 등 장애인 시설을 대상으로 상해와 대인 사고 등을 모두 보상하는 종합보험 상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장애인의 보험 가입 제한 규정을 없애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건별로 가입 여부를 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