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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문화생활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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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11-03 09:45 조회3,1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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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가 '한 달 평균 1회 이하' 문화활동 편의시설 문제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더 커 장애인 문화활동 실태조사 결과 한 달에 한번밖에 문화활동에 참여하고 있지 못하거나 혹은 한번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이 10명 중 6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장애인들은 ‘편의시설 미비’, ‘교통 불편’ 등의 문제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문화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이하 문화협회)는 지난 1일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장애인 202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문화욕구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하고 싶은 문화활동 ‘여행’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애인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문화활동은 여행이었다. 전체의 28%가 가장 참여하고 싶은 문화활동으로 ‘여행’을 꼽았다. ‘연극관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3.3%로 뒤를 이었고, ‘음악콘서트’ 17.8%, ‘운동(등산, 낚시)’ 9.2%, ‘스포츠 관람’ 8.4%, ‘예술창작(문예, 그림, 사진 등)’ 7.6%, ‘미술전시회’ 2.4%, ‘모임참가(동호회활동)’ 2.9% 순이었다. ‘한달에 몇 회 정도의 문화활동에 참여하고 싶냐’는 물음에 ‘2회’라는 응답이 전체의 31.3%로 가장 많았으며, ‘4~5회’ 21.2%, ‘3회’ 20.7%, ‘1회’ 13.1%, ‘6회 이상’ 11.1%, ‘0회’ 2.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애인들의 실제 문화생활은 욕구와는 다르게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주로 참여한 문화활동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영화, 연극관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1.4%를 차지했으며, 가장 참여하고 싶은 문화활동으로 꼽힌 ‘여행’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에 불과했다. 이외에 ‘운동’이 14.9%, ‘모임참가’ 14.6%, ‘음악콘서트’ 7.9%, ‘스포츠관람’ 4.8%, ‘예술창작’ 4.5%, ‘미술전시회’ 1.7%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문화활동의 참여횟수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평균 문화활동 참여횟수가 ‘1회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28.1%, '약 1회'라는 응답이 23.6%, '없다'라는 응답이 6.5%로 나타나는 등 장애인 10명 중 6명은 한 달에 한번 문화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어려웠다. 한편 '2회’라는 응답이 25.1%,‘5회 이상’은 8.5%, ‘3~4회’는 8%로 집계됐다. 문화활동 만족도 낮다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 95%가 ‘있다’고 응답해 문화참여에 대한 욕구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신의 현재 문화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자신의 문화활동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족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전체의 72%를 차지했으며 이 중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32%였다. ‘충분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6.5%에 불과했다. 문화활동의 기회를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문화바우처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63.3%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사회복지기관의 안내’ 9.5%, ‘주변 인맥의 초대’ 7.1%, ‘개인비용 지출’ 6.5%, ‘공연장 초대’ 4.7%, ‘지역기관 행사 참여’ 3.6%, ‘방송 및 행사 응모’ 3%, ‘없다’ 3%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활동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기관이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복지관’이 49.5%로 가장 많았으며, ‘사설 문화센터’ 22.0%, ‘박물관’ 13.2%, ‘문화원’ 7.1%, ‘청소년회관’ 4.9%, ‘도서관’ 3.3% 순으로 나타났다. ‘편의시설, 교통 불편해 문화활동 어렵다’…경제적 어려움도 그렇다면 장애인들이 문화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경제적인 문제와 교통’, ‘편의시설 미비’ 등의 물리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문화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관람료 등 경제적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36.9%를 차지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를 지적한 사람이 21.5%, ‘교통문제’를 지적한 사람은 18.3%를 차지했다. 그 외 ‘문화활동 경험 부족’ 8.1%, ‘함께할 동료 부족’ 7.9%, ‘장애인 참여에 대한 준비 부족’ 5.5%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장애인들의 문화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갖춰져야 할 조건으로는 ‘기본적인 경제생활 충족’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3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적인 사회인식 개선’ 22.3%, ‘물리적 문화환경의 개선’ 18.5%, ‘관련 법률의 제정 및 개정’ 11.5%, ‘자신의 의식변화’ 10.8%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들의 문화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49.4%가 ‘공연관람의 기회증대’라고 응답했다. ‘문화활동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42.1%를 차지했으며, ‘장애인 지도인력 양성’, ‘장애인 예술교육 확대’라는 응답이 각각 3.9%를 차지했다. 문화바우처, 프로그램 확대 필요 이번 조사는 문화바우처를 이용하는 문화누림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인데도 문화바우처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문화바우처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바우처를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83.5%로 나타났으며, ‘모른다’는 응답자도 16.5%로 적지 않았다. 문화바우처를 알게 된 경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2%가 ‘주변 장애인의 안내’라고 응답했으며, 30.5%는 ‘사회복지 시설의 안내’라고 응답했다. 그 외 13.9%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문화바우처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55.7%로 가장 많았으며, ‘불만족스럽다’라는 응답은 11.4%, ‘보통’은 33%로 나타났다. 문화바우처를 통해 문화예술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이 44.4%, ‘불만족’ 22.6%, ‘보통’ 29.9%로 나타났다. ‘문화바우처제도의 개선해야할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는 37명이 '프로그램 운영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27명이 ‘참여 횟수 증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1명은 ‘홍보와 정보제공’ 문제를 거론했으며, 17명은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 외에 ‘공연관람 서비스 추가 지원’, ‘복잡한 신청 과정’ 등의 지적사항도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문화관광부의 문화소외계층지원 시범사업 문화바우처를 통해 ‘문화누림’ 회원으로 가입해 제공된 문화관람권으로 문화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945년부터 1990년 사이에 출생한 남자 124명, 여자 78명 등 총 202명의 장애인이 참여했다. 이 중 지체장애인이 136명, 청각장애인 20명, 시각장애인 15명, 정신지체인 12명, 기타 장애인 18명이었다. 30대가 31.2%, 40대가 27.2%, 20대가 22.8%, 50대 17.8%, 10대 1%를 각각 차지했다. 조사대상자 중 월평균 수입은 ‘50만원 미만’인 경우가 36.1%, ‘50~100만원 사이’가 24.3%, ‘없는 경우’가 22.8%, ‘101~200만원’ 12.4%, ‘201만원 이상’이 3.5%로 나타났다. 조사는 우편조사가 중심이 됐으며 인터넷 이메일과 전화를 통한 조사도 보조적으로 이용됐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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