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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시각장애 음악성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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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7-16 14:58 조회3,0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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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시력을 잃은 사람들이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음감을 갖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팝아티스트 레이 찰스나 스티비 원더처럼 어렸을 때 시력을 잃은 사람들이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은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어렸을 때 시력을 잃은 사람들이 특히 음높이의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두 돌이 지나기 전 시력을 잃은 7명의 성인과 5∼45세 사이에 시력을 잃은 성인 7명, 그리고 정상 시력을 가진 성인 12명 등 세 그룹에 대해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에게 헤드폰을 통해 음높이의 변화를 주면서 두 가지 음을 들려준 다음 음높이가 올라가는지 혹은 내려가는지 대답하게 했다. 실험결과 어렸을 때 시력을 잃은 사람들이 정상시력의 사람들보다 훨씬 정확한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음높이의 변화 속도를 처음보다 10배나 짧게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의 파스칼 벨린 박사는 "시력을 잃은 나이와 음의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과 연관성이 있다"면서 "시력을 잃은 나이가 어릴수록 인지 능력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시각장애인연구소(RNIB)의 부소장인 애덤 오켈포드는 "RNIB의 자체 연구에서도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태어났거나 태어난 지 몇 달만에 시력을 잃은 유아들이 절대음감을 개발하기 쉽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대체로 1만명당 1명 꼴로 절대음감을 갖게 되지만 지난 80년대 후반 런던에서 시각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중 40%가 절대음감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각장애 아동들 모두가 안드레아 보첼리나 스티비 원더처럼 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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