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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발레리나` 아름다운 희망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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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8-11 14:22 조회3,2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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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촉망받는 발레리나에서 장애인이 된 김수미(35)씨.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고 자신의 꿈을 아이들에게 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휠체어 탄 발레리나’로 더욱 잘 알려진 그를 10일 MBC ‘뉴스 후’가 만났다. 김씨는 지난 93년 강사로 일하던 학원 건물에서 실족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 당시 주목받는 발레리나였던 그의 나이는 22살이었다. 방송에 따르면 병원이 예측한 김씨의 생존 확률은 10~15%. 모두가 포기했던 그 때 삶에 대한 의지가 샘솟는 순간이었다. 김씨는 “회진하는 선생님들이 내가 자는 줄 알고 ‘이 환자 얼마 못 가’라는 얘기를 했다”며 “‘내가 당당히 살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막상 장애를 극복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육체적인 장애 못지 않게 정신적인 장애가 그를 힘들게 했다. 주변의 시선은 장애인의 현실을 깨닫게 했고, 가족들은 안쓰럽고 걱정스러운 마음만을 전해줄 뿐이었다. 그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김씨는 장애로 포기했던 발레에서 새롭게 희망을 찾았다. ‘포기하더라도 해보고 포기하자’고 마음 먹었다. “몸으로 시범은 못 보여도 내가 가진 재능을 가지고 무용을 하고 싶은 아이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돈이 없어서 나도 힘들었기 때문에 무용을 하고 싶은 아이들과 함께 발레를 공유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 시작할 때 어느 정도 상처받을 각오도 했단다. 그 상처는 현실이었다. 학부모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그를 대했고 ‘선생님이 장애인인 줄 몰랐다’며 아이의 손을 잡고 돌아섰다. 처음 시작할 때 제자들은 6명, 교습 장소는 집 거실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발레단이 제자가 늘면서 현재 100여명에 이르렀고 제주도에 지부까지 생겼다. 러시아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씨는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예전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큰 깨달음을 얻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이다. “걸을 때는 걷는 것에 대한 행복을 몰랐는데 그때는 인간적인 욕심을 채우고 발레를 해야 된다는 생각뿐이었어요...지금은 걷는 게 감사하고 기본적으로 숨을 쉴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는 게 더 감사해요.” [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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