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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왜 숨기나요 … 90% 이상 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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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9-05 22:03 조회3,4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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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만큼 일반인의 오해가 많은 질환도 드물다. 환자들이 사회로부터의 '왕따'를 당하는 것도 이런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이제 간질은 불치병도, 난치병도 아니다. 치료를 받으면 평생 발작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간질의 날(9월 9일)을 제정한 대한간질학회는 올해도 기념식과 함께 건강 걷기 대회, 사랑의 문화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은 간질학회 이상도(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사진) 사회분과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왜 이런 행사를 개최하게 됐나. "일반인의 오해를 풀고, 이들이 '그늘 밖으로(out of the shadows)' 나와 적극적으로 치료받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 30만 명으로 추산되는 환자가 있지만 이 중 3분의 1은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간질 발작은 평균 연 3~4회, 길어야 2~3분이다. 이 외에는 정상인과 똑같다. 그나마도 90% 이상이 치료된다. 하지만 아직도 간질 환자는 생명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가족들조차 질병을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 인식을 바로잡고, 이들에게 조기 치료의 기회를 주기 위해선 범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간질 환자에 대한 편견은 어디에서 비롯되나. "잘못된 지식이다. 첫째는 간질을 유전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환자 중 2~3%만이 가족력이 있다. 나머지는 외상,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 치매 등 후천적으로 발생한다. 실제 가장 많은 환자층은 60대 이후다. 누구나 간질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불치병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80%는 약물로 나머지는 대부분 수술로 완치된다. 특히 약물 투여 환자의 50~60%는 단기간 약을 복용하다 끊고 정상생활을 한다." -치료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간질은 대뇌의 표층을 이루는 회질의 신경세포 밸런스가 깨져 나타나는 질환이다. 흥분을 가속하는 액셀러레이터가 너무 강하거나, 이를 억제하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발작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신경세포의 흥분과 억제를 통제하는 약물을 쓴다. 수술은 발작을 일으키는 부위를 절제해 내는 것으로 수술 후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 - 병원을 제대로 찾아가는 것도 중요한데. "아직도 간질을 간(肝) 질환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간질은 뇌질환이다.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 신경과를 찾아야 한다. 학회 등록 회원만 100여 명이 넘으니 대도시면 전국 어디서나 확진을 받을 수 있다." ※헬스조인스(http://healthcare.joins.com)에서 간질 전문의와 수술을 하는 주요 병원 명단 참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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