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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골퍼 이승만 프로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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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6-11 10:53 조회4,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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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골퍼 이승만 프로 첫승
아시아골프투어 에어웨이스 16언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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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프로골퍼 이승만(27.사진)이 2001년 프로 데뷔 6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승만은 10일 태국 코사무이의 산티부리 코사무이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방콕 에어웨이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로 추격해 온 태국의 막생 프라야드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4만755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도 11위(14만1945달러)로 올라섰다.

태어날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아 입술 움직임으로 겨우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는 이승만은 여덟 살 때 "움츠러들지 말고 넓은 세상에 도전하라"며 골프채를 쥐어 준 아버지(이강근.58)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이승만은 주니어 시절 열여섯 차례나 우승하는 자질을 보여줬다.

이승만은 프로 데뷔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뛰면서 PGA 입성을 노리던 중 최경주(37.나이키골프)로부터 "일단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니 상금을 딸 수 있는 곳에서 뛰라"는 권유를 받고, 2004년부터 아시아 투어에서 정상을 노크해 왔다. 이승만은 캐디를 맡은 형 승주(29)씨의 통역을 통해 "그간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과 형님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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