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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로 구성된 부천 오케스트라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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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10-06 09:05 조회3,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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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아동 15명으로 구성된 부천 '나눔꽃쳄버 오케스트라(단장 최영선)'의 아름다운 선율이 부천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나눔꽃쳄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005년 12월 최 단장이 자폐아 4명으로 시작한 부천지역 최초의 발달장애청소년 관현악단이다.

원미아트오케스트라를 운영하던 최 단장은 장애인들과 함께 공연을 할 때마다 자녀들의 공연을 흡족해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지울 수 없어 관현악단을 만들었다.

비록 음악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어린이들이지만 각자 다룰 수 있거나 좋아하는 악기를 선택해 모였다.

관현악단의 이름이 점차 알려지면서 단원도 초등학교 2년생부터 중학교 3년생까지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클라리넷, 첼로, 플릇,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 악기와 성악에 재능을 가진 아동 등 오케스트라로서의 구색도 갖추게 됐다.

매주 화, 금요일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에 모여 2시간씩 연습에 몰두하던 이들의 열정은 지난 3월 첫 결실을 보았다.

당시 부천시청에서 가진 정기연주회인 제1회 '소리향기'에서 같은 또래의 어린이에 맞춰 편곡한 동요와 민요, 클래식의 연주는 장애아를 둔 부모는 물론 관람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첼로를 맡고 있는 백태윤(17.중3)군의 어머니는 5일 "발달장애인들은 주위가 산만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처음에는 우리 아이가 연주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다"며 "그러나 연주에 몰입하는 아이들의 너무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고 말했다.

나눔꽃챔버오케스트라의 명성이 부천지역에서 점차 알려지면서 초청공연도 부쩍 늘었다.

오는 12일 부천시 평생학습축제 개막식에 초청받은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청소년 어울림마당 축제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또 오는 12월 1일에는 정기연주회인 제2회 '아름다운 음악회'를 갖는 등 연말까지 예정돼 있는 공연만도 5차례나 된다.

최 단장은 "장애아동은 악보와 이론적인 부분의 이해 속도 등이 느릴 뿐 비장애인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며 "비장애인들과 함께 문화를 즐기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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