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접근성 준수정도 파악해 양질의 정보 우선제공

시각장애인이 인터넷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검색엔진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돼 정보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익소프트(대표 신원철)와 세중나모IT부문(대표 천신일ㆍ김상배)은 웹 검색 결과물의 웹 접근성 준수 정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검색엔진인 `딥서치 5 WAS(Web Accessible Search)'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세중나모가 개발한 검색엔진인 딥서치에 케익소프트의 웹 접근성 검사기를 결합한 것으로, 각 웹 페이지가 국제 및 국내의 웹 접근성 지침을 얼마나 잘 따르고 있는지를 검사, 수치화해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사용자에게 접근 가능한 페이지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들이 웹 접근성 표준을 잘 준수한 양질의 웹 콘텐츠 정보에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최근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서 시각장애인 사용성 검증까지 마쳤다.

신원철 케익소프트 사장은 "지금까지는 시각장애인이 검색엔진의 검색 결과에 따라 특정 사이트를 열었다가 해당 사이트가 웹 접근성을 준수하지 않아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딥서치 WAS는 검색 결과물 각각의 웹 접근성 준수정도를 수치로 제시하고, 준수율이 높은 순서대로 나열해 시각장애인들이 이용에 문제가 없는 사이트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세중나모 류철운 부장은 "시각장애인의 인터넷 이용을 보다 편리하게 해 정보격차를 줄이는데 일조하기 위해 딥서치 5 WAS를 공동 개발하게 됐다"며 "웹 접근성에 관심이 큰 공공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케익소프트는 세중나모와의 이번 공동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메일 솔루션, 그룹웨어 등 다양한 솔루션 개발사와 연계하는 한편, 자체 관리, 진단, 수정도구 등을 출시해 전반적인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디지털타임스/복지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