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보조기구공모전’에서 기획·제작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지로더'. ⓒ2008 보조기구공모전추진단

휠체어장애인들은 차량에 탑승하거나 경사가 높은 곳을 오를 때 리프트를 이용하는데, 기존의 이동형 리프트는 무게가 100kg을 훌쩍 넘어 개인이 휴대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20kg밖에 되지 않고, 2분 만에 조립과 해체가 가능한 초경량 장애인용 리프트가 개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로 ‘2008 보조기구공모전’에서 기획·제작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지로더(김문공)’다. 이 제품은 향후 국내 시장 및 세계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조기구공모전’은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보조기구 사업의 국산화와 보조공학 서비스 확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34건이 출품돼 열띤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기획 및 제작부문’에서는 ‘이지 로더’를 비롯해 총 7개 작품, ‘디자인부문’에서는 혀와 치아로 움직이는 ‘헤드폰형 오럴마우스(대상)’을 비롯해 총 11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휠체어 장애인인 가수 강원래씨는 강의실 의자에 부착되어 있는 접이식 테이블을 휠체어에 장착하도록 한 ‘휠체어용 간편 다용도 테이블’을 고안해 ‘스마트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대상에 해당하는 ‘굿(Good) 아이디어’ 상은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과 함께 기획·제작부문 500만원, 디자인·아이디어부문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이외에도 ▲기획·제작부문: 최우수상-상장 및 상금 200만원, 우수상-상장 및 상금 100만원, 입선 상장 및 상금 30만원 ▲디자인부문: 최우수상-상장 및 상금 100만원, 우수상-상장 및 상금 30만원, 입선-상장 및 부상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전 11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 3홀 내 부대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입상한 작품들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2008 시니어&장애인 엑스포 보조기구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재활공학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한국장애인개발원’, ‘실업극복국민재단’이 연합해 구성한 ‘2008 보조기구공모전추진단’이 주최했다.
[에이블뉴스 주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