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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장애인의 날 훈·포장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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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4-21 13:28 조회3,9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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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장애인의 날 훈·포장 수상자 명단
 
 
20일 오전 10시 30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제2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장애인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총 18명(훈장 4명, 포장 3명, 대통령 6명, 국무총리 5명)이 훈장 및 포장, 5명이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 국민훈장(모란장)
- 송영욱(72세, 지체장애 1급, (재)한국장애인재단이사장) : 40년간 장애인 무료법률상담 및 법률구조사업, 특수교육진흥법 등의 제·개정 자문, 한국소아마비협회 설립 등 장애인의 재활 및 노동권확보에 기여했다.

▲ 국민훈장(목련장)
- 안희진(54세, 장애인복지신문사장) : 장애인복지신문을 창간, 운영하여 장애인의 권리증진 및 사회통합에 기여했고, 장애계의 국제교류 기틀을 마련했다.

▲ 국민훈장(석류장)
- 부형종(65세, 지체장애 3급,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회 협회장) : 지역 장애인단체 발전 기틀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의 장애인복지발전의 견인차 역할 수행함. 장애인복지사업 추진, 장애인의 고용확대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 국민훈장(석류장)
- 남상만(72세, (사)대구광역시 장애인재활협회회장) : 지역사회 내 중증 재가장애인 및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사회복지계 인재양성에 이바지하여 지역 장애인복지증진에 기여했다.

▲ 국민포장
- 김문동(54세, 향림요양원 원장) : 40년간 장애인의 요양, 직업재활, 특수교육사업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장애인복지발전에 기여했다.

- 김종호(61세, 지체장애 2급, 사회복지법인 배타니아 대표이사) : 지체장애 2급임에도 재산을 출연하여 특수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법인을 설립, 전국 최초 보육시설 평가인증 획득과 성실납세의무자 표창을 수여했다.

▲ 근정포장
- 임지봉(43세, 서강대학교 법학부교수) : 대학 강단에서 장애인인권연구 및 저술활동을 하고 있고, 시각장애인 안마사제도의 법제화 및 합헌결정을 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 대통령표창 (대표수상)
- 정선경(본명 김성희, 38세,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홍보대사) : 2002년 8월부터 장애인먼저실천운동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음. 장애인인식개선 드라마 출연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사회통합에 기여했다.

▲ 국무총리표창(대표수상)
- 이종학(55세, 청각장애, (사)한국농아인협회경상북도협회회장) : 농아인협회 경북지부 활성화 및 수화통역센터를 확충하여 농아인 교육 및 후원, 수화교육 실시, 직업재활 지원 등을 통해 농아인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했다.

2009올해의 장애인 수상자 박민서(40세, 청각장애2급, 서울대교구가톨릭농아선교회가톨릭교회신부)씨. ⓒ보건복지가족부
에이블포토로 보기▲2009올해의 장애인 수상자 박민서(40세, 청각장애2급, 서울대교구가톨릭농아선교회가톨릭교회신부)씨. ⓒ보건복지가족부
▲ 2009 올해의 장애인상
- 박민서(40세, 청각장애2급, 서울대교구가톨릭농아선교회가톨릭교회신부) :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두 번이나 학교입학을 거절당했지만 당당하게 딛고 일어나 아시아 최초로 청각장애인 가톨릭 사제가 됐다.

1994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8년 동안의 공부 끝에 뉴욕 성 요한 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 가톨릭신학대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고 2007년 천주교 서울 대교구 사제로 서품돼 장애인으로서는 아시아 최초의 가톨릭 사제가 됐다.

현재 천주교 서울 대교구 청각장애인 사목 전담사제로 재직하며 매주 일요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미사를 수화로 집전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청각장애인 학교, 양로원, 교도소 등을 방문하여 성무활동과 교육, 상담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전해주고 있다.

2009올해의 장애인의 날 수상자 정상용(48세, 지체장애1급, 소망공동체 시설장)씨. ⓒ보건복지가족부
에이블포토로 보기▲2009올해의 장애인의 날 수상자 정상용(48세, 지체장애1급, 소망공동체 시설장)씨. ⓒ보건복지가족부
- 정상용(48세, 지체장애1급, 소망공동체 시설장) : 전신마비 장애인으로 와상 생활을 하면서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회와 2007년 전국장애인생활시설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소망공동체 등을 꾸려가고 있다.

지난 1978년 행글라이더 비행 훈련 중 추락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정상용씨는 각 매체에 소개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연락해 온 사회단체 및 후원자들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1984년 ‘소망독서회’를 설립하여 농촌지역 아이들에게 무료로 책을 빌려주기 시작했다.

이후 1989년 공주 장애인 소망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180여명의 회원들이 공주시내 1만여 장애인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1991년에는 정상용씨가 직접 쓴 구필서예 작품 판매금과 모금활동 등으로 장애인 시설인 ‘소망의 집’을 설립했다. 소망의 집은 2003년 7월에 신고시설로 전환하여 ‘사회복지법인 소망공동체’로 이름을 바뀌고 현재 55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2009올해의 장애인의 날 수상자 이상재(42세, 시각장애1급, 나사렛대학교 교수)씨. ⓒ보건복지가족부
에이블포토로 보기▲2009올해의 장애인의 날 수상자 이상재(42세, 시각장애1급, 나사렛대학교 교수)씨. ⓒ보건복지가족부
- 이상재(42세, 시각장애1급, 나사렛대학교 교수) :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 음악박사로 지난 2008년부터 나사렛대학교 전임강사로 재직 중이다.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를 수석졸업한 후 미국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1997년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2007년 3월에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트-하트체임버 오케스트라는 2008년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 해당부분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시각장애인 음악가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세상에 알렸다.

이상재씨는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서 활동할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10월 미주 한인기아대책본부(KAFHI) 주최 연 캄보디아 어린이와의 결연사업을 위한 자선공연(미국 동, 서부 6개 도시 릴레이콘서트)에 참여했으며 기타 장애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자선 연주회를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음악점자의 제작과 보급 등 점자의 체계 확립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09올해의 장애인의 날 수상자 김홍빈(45세, 지체장애2급, ㈜ 네파홍보이사)씨. ⓒ보건복지가족부
에이블포토로 보기▲2009올해의 장애인의 날 수상자 김홍빈(45세, 지체장애2급, ㈜ 네파홍보이사)씨. ⓒ보건복지가족부
- 김홍빈(45세, 지체장애2급, ㈜ 네파홍보이사) : 산악인 김홍빈씨는 지난 19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봉(6,194m) 등정 중 동상에 걸려 열 손가락 모두를 절단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1997년 일본 다테야마(해발3,105m), 1997년 유럽 엘브루즈(5,642m), 1997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1998년 남미 아콩가구아(6,959m) 등정에 이어 1998년에는 그의 양손을 앗아갔던 북미 매킨리 최고봉(6,194m) 등정에 도전, 성공함으로써 인간정신의 위대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난 2007년에 '한국도로공사 에베레스트 원정대'일원으로 참가해 10시간이 넘는 도전 끝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등정에 성공했고 2009년 1월에는 남극대륙 빈슨 매시프(해발4,897m)등정에 성공해 7대륙 최고봉 완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장애인이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 1위에 선정되기도 한 그는 모든 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고자 지난 3월 24일 다시 아나푸르나와 다울라기리 등반길에 나섰다.

2009올해의 장애인의 날 수상자 양영순(55세, 지체장애1급,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제주시지회화북동분회장)씨. ⓒ보건복지가족부
에이블포토로 보기▲2009올해의 장애인의 날 수상자 양영순(55세, 지체장애1급,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제주시지회화북동분회장)씨. ⓒ보건복지가족부
- 양영순(55세, 지체장애1급,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제주시지회화북동분회장) : 가난과 장애, 무학이라는 악조건을 이겨내고 38년간 옷 수선가게를 운영하며 주변의 어려운 장애인을 돕고 있다.

지난 1982년 제주지체장애인협회를 설립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목장갑 공장을 차리는 등 장애인 일자리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1998, 1999, 2000년에 각 1명 씩 총 3명의 장애인을 자신이 운영하는 옷 수선가게에 고용해 기술을 가르쳤다. 그 중 한명은 독립하여 자신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두 남매의 어머니이기도 한 양영순 씨는 전국지체장애여성협회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매년 여성장애인대회를 개최하는 등 여성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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