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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후기) 2017.8.24~8.25 양평 외갓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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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채성 작성일17-08-26 17:18 조회2,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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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고등학교 동창의 소개로 자원봉사에 지원하게 되었다. 재학중인 대학교 학과에 사회복지와 관련된 수업이 있어 후배들에게 좀더 현실적인 조언과 현장의 고충에 대해 설명해주고 싶어 지원하게되었다.

봉사 당일 공주 복지관에서 이용자분들을 만났을 때 나보다 많아보이는 나이와 순수하고 적극적인 아이들 같은 모습에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이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려웠다. 1박 2일간의 주의사항과 봉사 기본교육 및 특이사항에 대한 교육을 받고 내가 잘 할수 있을지 겁이났었다. 버스를 타고 양평 가는길에 처음 한 일은 화장실 가기였다 담당하는 이용자분과 손을 잡고 가는데 손이 무척 따듯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마음이 녹아졌고 교감을 하고 소통을 할 수 있었다. 1박 2일간 쉽지만은 않았다. 한번도 해보지 못한 일도 있었고 평소에 잘 못하던 일도 있었는데 이분들의 청량한 웃음과 따듯함에 피곤함은 눈 녹듯이 사라졌고 입가엔 웃음만 가득했다.

 

송어잡기, 머드팩, 워터슬라이드, 향토길산책, 야채전만들기, 바베큐파티, 봉숭아물들이기, 폭죽놀이, 고구마캐기, 손수건만들기, 부채만들기, 떡메치기 타이트하지도 지루하지도 않았던 일정이라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에 남고 정말 재미있었고 특히 다양하게 먹고 맛있게 먹었다.

 

영진씨의 따듯한 손, 정식씨의 맑은 웃음, 승주씨의 매력적인 표정, 승훈씨의 신명나는 춤사위 다들 너무 고마웠고 오히려 내가 마음으로 봉사받은 것 같다.

 

끝으로

행사진행 온종일 뛰어다니고 계획하시면서도 잊지않고 자원봉사자들 신경 많이 써주신 은정쌤 감사합니다.

"인절미에 생강과 소금 넣으면 맛있다" 요리사가 꿈인 나에게 좋은 조언 해주신 영란쌤 감사합니다.

무거운 사진기 항상 목에 걸고 솔직하고 재치넘치는 말로 많이 웃겨주신 정희쌤 감사합니다.

이곳저곳 여기저기 많이 뛰어다니시면서 한명한명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신 가영쌤 감사합니다.

긴 시간 대형버스 운전하시고 방장으로서 솔선수범 하시던 큰형님 영복주임님 감사합니다.

일 할땐 열심히 주도적으로 일하고 놀땐 정말 재밌기 노시던 선형쌤 감사합니다. 정말 형 같았어요 ㅋㅋ

 

사회복지사의 노력과 열정을 가장 가까운곳에서 느끼고 배웠습니다. 평소엔 남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봉사의 마음에 대해 여실히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봉사와 기부를 통해 돕겠습니다. 이쁜 추억 좋은 경험 담아갑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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