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이하 국민통합위)가 열악한 장애인 문화·예술 시설 이용·관람 편의 현실 개선을 위해 무장애(Barrier Free) 문화·예술 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국민통합위는 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모두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에 관한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국민통합위원회 소속 사회·문화분과위원회가 지난해 8월부터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현장 활동가 등과 함께 논의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 및 참여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장애·세대·주거지역 등에 따른 문화누림 양극화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제안은 장애인의 문화·예술 시설 이용·관람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무장애 문화·예술 환경 조성이다.
그간 장애인 이용·관람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4대 궁·종묘·조선왕릉 등 주요 문화유적지에 휠체어 관람시설, 점자 안내시설 등 장애인을 위한 관람 편의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대 설치와 함께 공연장의 경우 법령에 따라 전체 좌석의 1% 이상을 휠체어석으로 설치하고 있으나 실제 판매를 하지 않거나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사례가 많아 휠체어석 판매 의무화, 온라인 예매시스템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것.
두 번째는 고령자의 문화·예술 누림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 등에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경로당·노인교실 등을 통해 단순 ‘관람’보다는 고령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세 번째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 공연·전시 공간을 확충하고, 지역 간 문화·예술 연계·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폐교·폐공장 등 유휴공간을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대도시 국공립 문화시설에 지역 작품 공연·전시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상생하는 OTT 산업 생태계 우선적 조성을 위해 OTT 콘텐츠 특화 산·학 연계 현장실습을 확대하고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 간 협력·조율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정책 추진 등을 제안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문화적 공감대 확산은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장애, 세대, 지역 등에 관계없이 모두가 문화·예술을 함께 누리고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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