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식회사 이큐포올과 함께 농인들의 정보접근권 확대를 위해 아바타 수어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아바타 수어는 2020년 최대의 이슈였던 코로나 19 상황에 맞추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과 관련한 아바타 수어로, 긴급재난문자 정도로 접근이 한정되었던 재난정보를 수어로도 제공한다는데 의의를 가지고 있다.

두 번에 걸쳐 개발된 아바타 수어는 현 상황에서 농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면밀히 조사해 개발된 것으로서, 각각 “코로나-19 개인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기준과 실행조치”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개발된 아바타 수어를 접한 농인들은 아바타 수어 공개 전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농인의 안전과 정보접근성을 향상 시켰다”라는 점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아바타 수어에 대해 비수지 기호가 잘 드러나지 않고, 화자가 계속 같아 화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어,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스마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재난정보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를 위한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국농아인협회는 이번 아바타 기술을 활용해, 가치봄영화제 개막 다음날인 오는 6일 아바타수어 기술로 제작한 영화를 온라인으로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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