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대표 백정연)이 3일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과 함께 제작한 ‘쉬운 배달앱 사용법’을 공개했다.

이번 설명서는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제작됐으며 앱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회원가입부터 결제까지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모든 과정을 단계별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먼저 발달장애인의 사용성을 고려해 불필요한 정보는 제외하고 가장 간편한 주문경로를 안내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이용단계별 앱 화면 이미지를 그대로 자료에 활용해 실제와 가깝게 구현했으며 현 단계에서 어디를 눌러야 할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입력이나 선택해야 하는 부분들을 강조해 안내했다. 앱 사용과 관련된 생소한 용어들은 쉬운 설명을 더했고, 주문 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은 팁 형태로 제공했다.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또한 뜻을 모아 자료 제작에 협력하고 1만 부 제작과 배포,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인쇄본 1만 부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12월 중순부터 전국 220여 개 장애인복지관, 전국 17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서울 지역 장애인자립생활지원주택 64곳과 장애인지원주택 115곳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 24일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실무자들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해 자료의 실질적 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소소한소통 백정연 대표는 “온라인 주문 배달 문화는 코로나19 이후로 필수 생활양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애플리케이션 등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비대면 시스템은 발달장애인 등 정보 약자에게는 접근을 어렵게 하는 또 하나의 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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