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되는 장애아동 98%가 국외로 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10-08 09:04 조회4,019회 댓글0건본문
입양되는 장애아동의 98%가 국외에 입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가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외 입양 추이’ 자료에 따르면 1991년부터 올 6월까지 국내입양된 장애아동은 총 227명으로 연간 18명에 그쳤으나 해외입양된 장애아동은 총 1만914명으로 전체 장애인 입양 아동의 98%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장애아 입양 가정에 대한 정부의 미미한 지원이 장애아 입양을 더욱 꺼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좀더 장애아 입양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 배려를 한다면 국내 장애아 입양도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장애아 입양 가정 1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정부가 장애아 입양가정에 지급하는 의료비는 연간 120만원 이내이나 실제 의료비는 월평균 50만∼60만원 정도 들며,많게는 100만원 이상 소요한 곳도 있었다.
생후 2개월된 뇌성마비 1급 장애아를 입양한 한 가정의 경우 장애아에 대한 의료비가 7세까지는 월평균 150만원,7세 이후부터는 월 75만원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언어장애와 시력이상 장애를 가진 1세 아동을 입양했던 한 가정은 1년에 수술비와 재활보조비로 700만∼800만원 정도 들었고 최고 1000만원을 지불한 해도 있었다.
또 장애아 입양가정의 대부분은 주변에서 재활치료시설을 찾기 어려운 데다 재활치료시설 부족으로 진료 대기 시간이 길고,그나마 복지관이나 사설 기관을 이용할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등의 불편을 호소했다.
<국민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