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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역무원' 끝내 왼다리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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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11-07 09:11 조회4,6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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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김형균씨 철도 승강장에서 어린이를 구하려다 선로에 떨어져 중상을 입은 ‘아름다운 역무원’ 김행균(42)씨가 끝내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6일 “사고 후 여러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접합한 왼쪽 발의 신경이 잘 회복되지 않은 데다 발목 관절도 쓸 수 없어 절단하는 것이 낫다는 게 의료진의 한결같은 의견이었다”며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절단을 하고 재활에 전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에 5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왼쪽다리 무릎 아랫부분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술 결과가 좋으면 아마 내년 봄쯤에는 다시 역무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씨의 아내 배해순씨는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다 절단 수술을 받게 돼 충격을 받았지만 당사자인 남편은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며 “하루라도 빨리 의족을 사용하는 재활훈련을 시작해 자기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게 남편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7월 25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진입하는 열차 근처에 있던 어린이를 구하려다 선로로 떨어져 왼쪽 다리 아랫부분과 오른쪽 발등 등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어 접합 수술을 받았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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