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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마저 외면한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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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4-02 16:07 조회3,5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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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좌석 단 2석…동반자 50%할인 생색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온 나라가 들썩거렸지만 정작 장애인들은 슬펐다. 900여석이 넘는 첨단 운송수단이 등장했지만 장애인용 좌석은 단 2석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장애인 차별철폐투쟁을 선언한 장애인이동권연대 소속 20여명의 장애인들은 지난 1일 오후 서울역 고속철 승차장에서 탑승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장애인 보호자 자격으로 참석했던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정재 팀장은 "450만 장애인이 엄연히 국민으로서 존재하고 있는데, 장애인 전용 좌석 2개에 휠체어 보관대 1개가 웬말이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그는 또 몇몇 기자들을 향해 "2석뿐인 좌석을 놓고 장애인과 동반 보호자까지 50%를 할인해준다고 생색을 내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며 "경찰이 잘못하는 건지, 우리가 잘못하는 것인지를 똑똑히 봐달라"고 하소연했다. 이날 장애인들은 탑승 실랑이를 벌였지만 40여명의 경찰과 철도 공안들의 제지로 결국 승차하지 못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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