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장애인들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잇따라 나선다. 충남도 지체장애인협회와 농아인 협회, 시각장애인협회 등 3개 단체 회원들은 다음달부터 도내 일원의 관광지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 지체장애인협회는 가을 행락철인 다음달 하순부터 계룡산국립공원 내 동학사일원에서 시.군 협회장과 임원, 공주시 지체장애인 등이 참여해 쓰레기 수거,  산불조심 캠페인 등을 펴고 `가전제품 수리반'을 만들어 오지마을을 찾아 전자제품을 수리해주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도 시각장애인협회는 지압, 안마, 침술기술이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사랑의 지압.침술단'을 만들어 천안시내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관절염과 근육통 등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위해 봉사할 예정이다. 특히 충남농아인협회 보령시지부 회원들은 매월 첫째, 셋째 주 월요일 날을 `해수욕장 청소의 날'로 정하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를 줍는 등 봉사활동을 펴기로 했으며 각 시.군 지부도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도심권을 중심으로 환경정화활동에 나선다. 이밖에 공주시 명주원 등 도내 16개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도 지역행사에 농악대나 합창단 등 시설 내 동아리 팀을 내보내 관람객에게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건휘 지체장애인협회장은 "우리들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느곳이든 달려가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겠다"며 "이제는 장애인들도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안다는 인식을 새롭게 가져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