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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스타에서 장애인 수영 유망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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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5-13 23:33 조회3,6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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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타의 꿈은 접었습니다. 이젠 장애인전문 스포츠 지도자로 새롭게 태어날까 합니다". 한 때 TV탤런트로 활동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척수장애를 입은 백민준(22.한국체육대 특수체육교육학과 1년. 척수장애 1급)씨가 장애인 수영 유망주로 깜짝 변신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백씨는 전북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 24회 전국장애인체전' 수영(척수장애)자유형 50m와 평형 50m결승에서 12일과 13일 연거푸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6살 때부터 아역탤런트로 TV 브라운관에 섰던 백씨는 지난 2000년 영화 `메아리'를 촬영을 하던 중 허리부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강원도 태백산 언덕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을 찍던 중 발을 헛디디면서 언덕 밑으로 굴러 흉추 5-8번이 손상된 뜻밖의 사고였다. "화려한 스타의 꿈을 포기한 채 사고후 1년간은 병상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원망만으로 일관할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중학교 때 좋아했던 수영을 시작해 내 몸을 다시 추스르고자 마음먹었죠". 하반신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물위에서 1-2초조차 떠 있을 수 없었지만 이를 물고 악착같이 연습에 매달렸다. 아울러 병원 재활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서 그의 몸은 사고 당시보다 다소 호전돼갔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는 사고발생 1년 6개월여만에 출전한 `2002년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 금 1개와 은 3개, 동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딸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2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냈다. "장래 장애인 스포츠 지도자가 되기 위해 올해 한국체대 특수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다"는 백씨는 "제 2의 인생만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도록 값진 삶을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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