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한 농구공·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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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6-23 09:26 조회3,772회 댓글0건본문
초음파 이용한 고성능 지팡이, 차량용 화장실도
흔히 여러 신체장애 중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가 가장 불편하다고 말한다. 인간에게 전달되는 외부의 정보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시각 정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농구공과 골대, 초음파를 이용한 고성능 지팡이 등이 그것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차량용 화장실도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학생들이 개발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농구공과 골대(사진)는 소리를 이용한다. 골대의 플라스틱 부분인 백보드와 농구공은 스스로 소리를 낸다.
이 소리를 듣고 시각장애인 선수들은 자신이 공을 몰고 가야 하는 골대의 방향과 공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두 개의 골대는 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 골대와 공은 각각 9V, 3V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움직임이 많은 공은 높고 지속적인 소리를 내며 상대적으로 위치가 정해져 있는 골대는 반복적이고 낮은 소리를 발생시킨다. 실제로 이 농구공과 골대를 이용해 경기를 했을 때 시각장애인 선수들은 3점 슛까지 넣을 수 있었다.
또 시각장애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팡이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시킨 제품도 있다. 영국의 사운드포어사이트 사가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지팡이 ‘울트라 케인’(아래 사진)은 초음파를 이용해 전방 장애물을 알려준다.
이 제품은 첨단기기답게 겉모습도 매우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미 일렉트로닉스 위클리와 리드 일렉트로닉스 그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유럽전자산업상(賞)을 두 번이나 받았다.
울트라 케인은 일정한 거리로 초음파를 쏘다가 장애물이 나타나면 손잡이 부분의 버튼에서 진동이 발생한다. 물체의 방향과 거리는 진동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달라진다. 사용자는 쉽게 장애물의 방향과 거리를 알 수 있다.
한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차량용 화장실(사진)도 있다. 영국의 인디포드 사에서 만든 이 제품은 평상시에는 접어놓았다가 사용할 때 자동차의 시가 잭에 연결해 펌프로 공기를 불어넣어 쓴다.
차의 뒤쪽 공간에서 부풀리고 그 안쪽에서 용변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세단형 승용차가 아닌 SUV나 RV차량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8kg이고 접은 크기는 작은 여행용 가방 크기 정도이다. 공기를 넣어 부풀리면 높이는 1.2m, 폭은 두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이 된다.
용변을 보고 난 뒤에는 좋은 향기를 가진 무해한 액체를 뿌려준다. 이 때문에 차안에 악취가 나지 않는다. 원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제품이지만 꽉 막힌 도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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