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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통합교육은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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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10-28 10:56 조회3,2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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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대만·홍콩·일본·중국·한국, 현황 비교 아·태지역 통합교육 국제비교 세미나 “통합교육은 특수교육대상자의 정상적인 사회적응능력의 발달을 위하여 일반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자를 교육하거나 특수학교의 재학생을 일반학교 교육과정에 일시적으로 참여시켜 교육하는 것이다.”(특수교육진흥법 제 2조 ‘통합교육’의 정의) 이는 현행 특수교육진흥법에 명시된 통합교육의 정의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통합교육과 특수교육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방향성은 통합교육에 맞춰져 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국립특수교육원은 지난 26일과 27일 국립특수교육원 강당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합교육 국제비교’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호주, 중국, 대만, 일본, 홍콩, 한국 등 총 6개국이 참가했다. 국립특수교육원 강경숙 교육연구원이 각국이 제공한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합교육 비교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각 나라별 통합교육 현황에 대해 정리했다. ▲호주=호주는 1960년대 초반부터 장애학생이 일반학교로 통합되면서 통합교육이 시행되기 시작했다. 호주에서는 통합교육의 의미를 학생의 기술, 능력, 재능, 교육과정의 요구사항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장애인의 수준을 지원이 필요한 정도에 따라 6단계로 나누어 장애영역을 비범주적으로 구분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계가 요구하고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같은 맥락에 해당하는 ‘장애차별금지법(Disability Discrimination Act)'이 1992년에 제정돼 장애인에 대한 교육차별을 금지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올해에는 입학, 참여 및 학점인정과 수강방식을 비롯한 교육과정개발, 학생지원서비스, 괴롭힘 방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적 지침을 정한 ‘장애교육기준법’이 제정됐다. ▲중국=중국은 1980년대 이전까지 대부분 특수학교들이 대도시에 있었기 때문에 통합교육이 활성화되지 못했으며 80년대부터 지방을 중심으로 통합교육이 대두됐다. 중국의 경우 소수의 특수학교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장애인 인구가 많은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일반학급에서 특수교육을 실시하게 됐으며 이는 통합교육의 시작이 됐다. 종전 특수교육의 중심이었던 특수학교는 특수교육의 전문경험이 축적된 리소스 센터로 자리매김하면서 또 하나의 특수교육의 중요한 중심이 되고 있다. 일반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일반교사 양성대학에 특수교육 교육과정을 삽입하고 교사연수 때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전달하기도 한다. ▲홍콩=통합교육을 특수교육을 넘어서 일반학교의 인성교육 측면과 관련지어, 융합된 사회를 지향하는 슬로건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가가 통합교육에 대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개발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통합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연구결과를 통합교육을 위한 정책적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통합교육을 시도하는 일반학교에 대한 지원과 교원연수를 통해 통합교육에 대한 일반학교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얻어내고 있다. 또한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들은 아동이 체제에 맞추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요구에 맞게 체제를 맞춰가는 ‘총체적 학교접근’을 시도하는 등 완전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일본=일본에서의 통합교육은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69%가량이 일반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정도로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신장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던 특수교육에서 ‘특별지원교육’으로 바뀌면서 완전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특별지원교육은 통합교육의 의미를 보다 확대해 분리 대 통합이 아니라 특수교육 전체를 통합교육으로 보고 지역사회와 특수교육 대상자, 의료와 복지 등 관련기관과 학교와의 네트워킹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 특수학교의 경우 특별지원교육의 시행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하는 ‘센터학교’가 되며, 의무교육기관인 소학부, 중학부와 고등부를 구분하여 고등부의 경우 진로교육과 직업교육을 위한 전문성을 제고하고자 하고 있다.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과 전문성이 필요한 일반학교에는 특수교육 협력자를 두어 특별지원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특별지원교육의 대상을 일반학교 내 학습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자폐증의 세 장애영역에 집중해 접근함으로써 학습장애, 학습부진아동에 대한 교육적 조치에 구체성을 더할 수 있게 되고, 전 교원이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대만=대만의 경우 1990년이 되어서야 완전통합운동이 소개됐으며, 정신지체, 자폐증, 중복장애학생을 위한 통합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지체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정서장애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특수교육 요구학생의 범위는 장애학생 뿐 아니라 우수아, 재능아를 포함한다. 통합프로그램이 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수준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매우 부족한 편이다. 통합학급의 모델은 지역사회중심 통합모델, 협동적 통합모델, 역통합교육 모델 등 다양한 모델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일반교사가 통합교육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신입교사 및 교원 연수시 교육프로그램에 특수교육관련 과목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통합교육이 시작된지 30여년이 지났으나 일반교육계에서 공동의 책무성을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일반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는 일반학교에서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학생의 사회적 통합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최근에는 일반학급 수업 참여시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일반학교에 특수학급 설치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초등학교가 압도적으로 많아 학교간 연계교육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수학급은 장애영역별로 설치되지 않아 시·청각장애학생보다는 주로 정신지체, 정서장애, 자폐증 학생과 같은 발달장애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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